"링컨과 임동혁, 둘 다 막기는 힘들죠" 신영철 감독의 솔직한 속마음 [프레스룸]

장충/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1-14 13: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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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리카이넨 감독 "선수들이 빠른 배구를 할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

 


"링컨과 임동혁, 둘 다 막기는 힘듭니다. 결국 둘 중 한 명을 막아야 하며, 수비에서 버텨내야 합니다."

우리카드와 대한항공은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두 팀 모두 이날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우리카드(승점 7점 2승 5패, 7위)와 대한항공(승점 10점 3승 4패 6위) 모두 현재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1라운드에서는 대한항공이 승리를 가져간 가운데, 2라운드 맞대결 승자는 어디일까.

HOME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Q. 직전 경기에 이상욱이 다시 리베로로 출전했는데.
리시브 오차 범위가 있었다. (장)지원이가 버텨주지 못해 (이)상욱이가 들어갔다. 디그 할 때는 지원이가 리시브 때는 상욱이가 들어간다. 지난 시즌 시스템이며, 오늘도 그렇게 준비했다.

Q. 미들블로커진에도 교체가 있었는데.
서브와 공격력에 힘을 주고자 했다. 블로킹과 스피드가 떨어졌다. 데이터를 보니 블로킹 높이나 서브에 힘을 주고자 했는데, KB손해보험전은 성공한 것 같다.

Q. 지겹게 들었겠지만 하승우에 대한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다.
패스에 대한 컨트롤을 이야기한다. 자신 있게 하고, 각도에 따른 배구를 주문을 하고 있다. 디테일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그런 부분이 좋아진다면 분명 성장할 것이다.

Q. 대한항공이 사실상의 2인 리시브 체제를 꾸리고 있는데.
결국 선수들의 개인 능력이다. 임동혁의 리시브 효율이 떨어진다. 상대도 우리 팀에 목적타 서브를 공략하듯이 개인 능력이 중요하다. 당연히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흐름 탔을 때 나오는 범실을 우리 쪽으로 잘 살려야 한다. 안 그러면 상대에 흐름이 넘어간다.

Q. 링컨 공략은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링컨은 세터와 호흡에 따라 공격 성공률이 높아지고 떨어지는 것 같다. 우리와 1차전 맞대결 때는 공격 성공률이 좋았다. 세터와 호흡이 중요한 것 같다.

Q. 이날 경기 어떻게 준비했는지.
우리는 승우 쪽 블로킹이 낮다. 임동혁과 링컨, 두 선수를 모두 막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수비에서 버텨주는 게 중요하다. 둘 중 한 명은 막아야 한다.

 

 

AWAY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Q. 곽승석의 리시브 점유율이 높다. 수비 부담이 크다 보니 예년에 비해 공격 성공률이 떨어졌다는 걸 확인할 수 있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시스템 내에서 특별한 롤이 있는 선수다. 물론 바뀔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는 그렇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모든 선수들이 팀 승리에 공헌하고 각자 파트에서 열심히 하는 것이다.

Q. 임동혁의 팀 내 최다 득점이다. 국내 선수의 활약을 반기는 쪽도 있지만, 반대로 링컨의 한방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있다.
임동혁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지난 시즌도 잘 했는데 이번 비시즌에 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하면서 성장했다.

Q. 좋은 미들블로커 자원이 많다. 경기 선발 출전에 따로 기준이 있는지.
단순한 건 아니다.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선수들의 건강 상태, 두 번째는 상대 팀이 누구냐에 따라 기준을 두고 있다. 단순하고 쉬운 일은 아니지만 최대한 많은 자원을 활용하려 한다.

Q. 알렉스와 나경복은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다. 이들 공격 제어가 이날 경기 중요 포인트일 것 같은데.
말씀하신 것처럼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다. 두 선수뿐 아니라 우리카드 전원이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다. 우리 팀도 각자가 가진 좋은 기술들을 활용해 좋은 시즌을 보내겠다. 모든 경기가 그렇듯 상대를 막아야 하고, 우리도 그게 필요하다. 또한 볼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Q. 부임 직후, 빠르고 스마트하고 호기심 배구를 보여주겠다 했는데 어느 정도 왔다고 보는지.
언제나 빅 피처를 그리고 있다. 정확하게 몇 퍼센트라 이야기하기는 어렵지만 나는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찾아나가고 있다. 그것을 선수들이 경기에 어떻게 적용하냐가 중요하다. 우리 팀에 좋은 세터들이 있다. 세터들에게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고 푸시를 안 한다. 빠르고 스피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 스마트한 배구로 가기 위해서는 긴 과정이 필요하다. 시청자, 팬들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배구에 호기심을 갖고 발전을 해 나간다면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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