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의 KGC인삼공사...고희진 감독의 공식 데뷔전 성공할 수 있을까[도드람컵]

순천/이가현 / 기사승인 : 2022-08-14 13: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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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용인원이 부족한 두 팀이 과감한 포지션 변화로 경기를 치른다.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과 KGC인삼공사가 14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첫 경기를 가진다.

현대건설은 김연견(L), 이다현(MB), 황민경(OH)이 대표팀으로 발탁되며 각 자리에 공백이 있다. 도쿄올림픽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양효진(MB)은 오랜만에 대표팀이 아닌 팀에서 훈련하며 손발을 맞췄다.

KGC인삼공사도 대표팀에 뽑혔던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고민이 깊다. 리베로 노란부터 이선우(OH), 정호영(MB)에 이어 이소영마저 어깨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KGC인삼공사는 올해 고희진 감독을 선임했다. 공식 데뷔전을 앞두고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자원이 부족한 상황이다. 코로나19 악재까지 더해지며 가용인원 9명으로 첫 경기를 치른다. 고 감독의 데뷔전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지난 시즌 컵대회 우승을 하며 출발이 좋았는데 올해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작년에 팀에 오면서 분위기를 가져가자고 많이 주문했다. 선수들이 코트에서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주면서 열기가 리그까지 이어졌다고 생각한다.

Q. 대표팀 차출로 공백이 생겼는데 라인업에 변화가 있었나.
민경이를 많이 준비시켰는데 갑자기 대표팀에 가게 됐다. (정)시영이를 소집 당일 아웃사이드 히터로 변경해서 준비시켰다. 연습 기간이 짧기에 완벽하진 않지만 자기 몫을 다 해줄 것이라고 기대한다.

Q. 양효진 선수가 오랜만에 팀에서 비시즌을 맞이했는데 몸 상태는 어떤지.
효진이가 어깨와 무릎이 많이 안 좋다. 오랜만에 휴식기가 있다보니 리듬 찾기를 어려워했다. 최근 연습경기를 많이 하면서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
Q. 감독 선임 이후 첫 데뷔전인데 선수들에게 강조한 점이 있다면.
기술 지도도 중요하지만,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이 봄 배구를 못 가고, 아쉬웠던 지난 시즌에 관한 생각을 지울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변화한다면 팀 자체의 분위기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해 강조했다.

Q. 가용인원이 적은데 선발 라인업에 변화가 있다면.
가용인원이 9명이기에 최대한 각자의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 김채나가 세터로 경기를 운영한다. 고민지가 리시브를, 서유경이 디그를 담당한다. 아웃사이드 히터에는 채선아, 박혜민이 자리한다. 아포짓에는 고의정, 미들블로커에는 이지수와 한송이가 고정될 것 같다.

Q. 이예솔이 아닌 고의정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고의정이 공격과 서브에서 물이 올라왔다. 이렇게 말했는데 못할까봐 걱정은 된다. 리시브를 하지 않고 공격에 전념하니 스스로 부담감을 덜 느끼는 것 같다. 리그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면 경기 감각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아포짓으로 선발했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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