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DNA’ 발휘한 수성고, 리벤지 매치서 순천제일고 꺾고 우승 [정향누리배]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6-24 13:3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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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고가 순천제일고를 상대로 리벤지 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수성고는 24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2022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순천제일고와 남고부 결승에서 세트스코어 3-1(17-25, 26-24, 25-21, 25-20)으로 이겼다.

앞서 두 팀은 예선 경기에서 만났다. 예선전에서는 순천제일고가 수성고를 상대로 2-0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결승 무대에서 만나자 수성고가 ‘우승 DNA’를 보여줬다. 처음으로 나선 결승 경기에 긴장한 역력이 가득했던 순천제일고였지만, 수성고는 당황하지 않고 본인들의 플레이를 펼치며 올해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1세트 초반 순천제일고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김주영(3학년, 192cm, S)이 연속 서브득점을 올리며 5-1까지 달아났다. 수성고도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한숨에 5-5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역전은 어려웠다. 순천제일고의 강한 서브가 수성고의 리시브를 계속 흔들었고, 점수는 3점 차로 다시 벌어졌다.

3점 차 간격이 유지된 채 세트는 후반으로 흐르며 순천제일고가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수성고 윤서진(2학년, 195cm, WS)의 공격은 범실, 순천제일고 임태호(1학년, 189cm, WS)는 서브 득점을 넣으며 22-17까지 달아났다. 여기에 김주영의 블로킹으로 쐐기포를 박은 순천제일고는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도 순천제일고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순천제일고는 네트 싸움에서 지지 않았다. 수성고는 한 점 차까지 따라갔지만 상대 높은 벽에 고전하며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고, 범실도 잦아졌다.

김주영이 여러 공격수를 활용한 경기 운영을 보여주며 순조롭게 득점을 쌓아 올렸다. 20-16, 순천제일고가 다시 한번 20점에 먼저 도달했지만 수성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윤하준(1학년, 193cm, WS)의 서브 때 추격의 기회를 잡으며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서브에이스까지 나오며 역전에 성공했다. 듀스까지 이어진 승부 끝에 수성고가 웃으며 세트스코어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3세트,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서로 한 점씩 주고 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고, 이번에 리드는 수성고가 잡았다. 연속 공격 득점 이후 수성고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10-7로 점수 차를 넓혔다. 여기서 멈추지 않은 수성고는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오며 3세트까지 가져왔다.

이전 세트 분위기가 4세트까지 이어졌다. 리시브가 불안하더라도 수성고는 본인들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경기 분위기까지 가져왔다. 순천제일고는 바삐 상대를 쫓아갔지만 흔들리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결국 수성고가 4세트까지 가져오면서 승리를 거뒀고,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내역>

우승 : 수성고

준우승 : 순천제일고

3위 : 경북사대부고, 인창고

최우수선수상 : 한태준(수성고)

우수상 : 박세민(순천제일고)

우수공격상 : 송대명(수성고)

공격상 : 김민철(인창고)

수비상 : 이재민(옥천고)

블로킹상 : 조현서(경북사대부고)

서브상 : 윤준호(천안고)

세터상 : 김주영(순천제일고)

미들블로커상 : 이도윤(수성고), 우종주(경북사대부고)

윙스파이커상 : 박상민(인창고), 정호일(영생고)

아포짓스파이커상 : 노건호(대전중앙고)

리베로상 : 이태민(순천제일고)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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