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2위 경쟁 속 이상렬 감독이 선수들에게 보내는 격려 “잘 버텨주고 있다”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1-30 13: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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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안산/서영욱 기자] 이상렬 감독은 4라운드까지 레이스를 잘 치러온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KB손해보험은 30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앞선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순위에서는 KB손해보험이 한 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OK금융그룹에 승점 3점 앞서 2위를 기록 중이다(KB손해보험 45점, OK금융그룹 42점).

KB손해보험은 4연패 탈출과 함께 2연승을 달리면서 2위 경쟁에서 다시 힘을 얻었다. KB손해보험 이상렬 감독은 “연패를 끊는 타이밍이 좋았다. 현대캐피탈과 2연전 중 첫 번째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둘 때 사실 케이타가 너무 안 좋았다. 정수용이 들어가서 잘 이겨냈다.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줬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도 잘해줬다”라고 지난 두 경기를 돌아봤다.

2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꿨지만 이상렬 감독은 선수들 몸 상태를 걱정했다. 이 감독은 “다른 팀도 그렇지만 5라운드 정도 되면 부상 부위가 점점 심해진다. 케이타도 조금 안 좋고 박진우는 무릎이 고질병인 선수다. (김)재휘도 팔이 조금 안 좋고 (정)동근이나 (황)택의도 허리가 안 좋다. 스트레스와 체력적인 게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우리 팀은 5라운드 정도까지 2위를 달려본 적이 없다. 이를 지키기 위한 스트레스도 다른 팀보다 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이 감독은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고생하는 상황이다. 늘 고맙게 생각한다. 더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점점 더 생기고 있다”라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매치업은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하다. KB손해보험 입장에서는 2위 경쟁자인 OK금융그룹과 승점 차이를 벌려야 함과 동시에 1위 대한항공을 추격하기 위해서도 승리가 필요하다.

직전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0-3 완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당시에 케이타도 장염이었고 정상적인 조합은 아니었다”라고 돌아보며 “OK금융그룹이 조건은 우리보다 낫다. 그럼에도 맞대결 승률 50%를 지키고 있다는 점 자체가 잘해주고 있다는 뜻이다. 오늘이 봄 배구를 가는 데 있어 중요한 경기다. 물론 매 경기 중요하다”라고 이날 경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감독인 주안점으로 뽑은 건 서브다. 실제 두 팀 맞대결은 서브로 분위기를 가져온 팀이 우세한 경우가 많았다. 이 감독은 “특히 (김)정호 서브 득점이 초반부터 나오면 컨디션이 좋은 것이다. 초반에 어떻게 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상대 역시 공격적으로 들어올 게 유력한 만큼 리베로 김도훈 역할도 중요하다. 올 시즌 신인 김도훈은 3라운드 중반부터 주전 리베로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 시즌 리시브 효율은 31.16%를 기록 중이다. 이 감독은 “교체로 들어갈 땐 좋았는데 주전으로 가면서 부담을 크게 느끼고 있다. 과호흡도 걸릴 정도였다”라며 “본인이 이겨낼 수 있도록 격려도 해주고 개인 훈련도 하고 있다. 김도훈이 잘 버텨줘야 한다”라고 믿음을 보냈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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