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정규리그 1위 확정의 기회를 얻었다. 상대는 삼성화재다.
우리카드는 16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6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현재 우리카드는 23승12패(승점 69)로 2위에 랭크돼있다. 선두 대한항공(23승13패, 승점 71)과 승점 차는 2점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전에서 최소 승점 2점을 얻어도 정규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규리그 36경기를 모두 소화한 대한항공 역시 우리카드전 경기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전에서 아르템 수쉬코(등록명 아르템), 송명근을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다.
경기 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잘 준비하자고 했다. 오늘 스타팅은 아르템과 송명근으로 준비한다. 안 될 때 차선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 2년차 주전 세터인 한태준에게는 “자신있게 하고 즐기라고 했다”고 전했다.
신 감독 역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나도 배구를 하면서 긴장이 많이 된다”면서 “초반에 분위기를 누가 가져가느냐에 따라 향방이 달라질 것 같다. 끝나야 끝나는 상황이다. 확실한 원 펀치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말고 독려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반면 삼성화재 역시 안방에서 우리카드의 축포를 막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홈 마지막 경기다. 최선을 다하고 리그를 마쳐야 한다. 선수들도 의지가 있다. 잘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화재의 봄배구는 사라졌지만, 올 시즌 선수들의 성장이 돋보이는 시즌이었다. 김 감독은 “성장하긴 했지만 냉정하게 봐야 한다. 과연 다른 팀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는가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본인을 채찍질해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선수들에게 달렸다. 기회가 주어진 것을 살려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채찍질을 가했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는 삼성화재가 3승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삼성화재-우리카드 경기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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