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기록도 월클’ 김연경, 올림픽 최초 ‘30점 이상’ 네 차례 기록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8-01 13: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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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한일전 극적인 승리를 이끈 김연경이 개인 기록으로도 올림픽 역사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자배구대표팀 에이스 김연경은 7월 31일 일본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A조 일본과 경기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0점을 몰아치며 5세트 접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세르비아전 결과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했다.

8강행을 확정 짓는 값진 승리와 함께 김연경은 올림픽 역대 최초로 30점 이상 경기를 네 차례 기록한 선수가 됐다. 국제배구연맹(FIVB)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연경 활약상을 조명하면서 이 내용을 언급했다.

FIVB는 “2012 런던올림픽 최다득점자이자 MVP인 김연경은 올림픽 경기에서 30점 이상을 네 차례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라고 소개했다.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 당시 세르비아 상대로 34점, 중국 상대로 32점을 기록했고 2016 리우올림픽 일본전에서 31점을 기록했다. 7월 31일 일본전 30점이 네 번째 경기가 됐다.

이전까지 30점 이상을 세 차례 기록한 사례는 있었다. 러시아 여자배구 간판이었던 예카테리나 가모바가 세 경기에서 30점 이상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올림픽에서는 조던 톰슨(34점, 중국전)을 비롯해 티야나 보스코비치(34점, 일본전)가 30점 이상 기록했다. 역대 올림픽 한 경기 개인최다득점 기록은 2000 시드니올림픽에서 크로아티아 바바라 옐리치가 중국 상대로 기록한 44점이다.  

 


극적인 한일전 승리와 함께 그 중심에 있는 김연경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도 주목을 받고 있다. 김연경은 일본전 승리 후 개인 SNS에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였다”라는 문구를 남기기도 했다. 여기에 허벅지 실핏줄이 터진 것처럼 보이는 경기 중 사진도 찍히면서 이 역시 주목을 받았다.

1년이 연기되는 사이 대표팀에 닥친 변수와 이로 인한 갑작스러운 전력 변화, 쉽지 않은 경기 속에서 이를 이겨내고 한국을 8강으로 이끈 김연경의 활약과 투혼, 리더십은 확실하게 조명을 받고 있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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