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봄고가 올해 3관왕을 달성했다.
한봄고는 2022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정향누리배) 결승에서 선명여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9-25, 15-25, 25-23, 25-21, 18-16) 리버스 스윕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5세트 듀스 접전 끝에 얻은 대역전극이었다.
1세트 초반은 선명여고의 연속된 범실이 나오며 한봄고가 6-1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선명여고는 송예랑(2학년, MB, 179cm), 신은지(2학년, MB, 174cm)가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흐름을 가져오더니 순식간에 11-7로 역전시켰다.
선명여고의 몰아치는 공격에 한봄고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격 범실까지 속출했다. 1세트는 선명여고가 가져갔다.
2세트는 팽팽한 경기가 이어졌다. 선명여고는 여주희(2학년, WS, 175cm), 강다연(2학년, WS, 180cm), 한봄고는 안윤선(3학년, WS, 176cm), 송아현(2학년, OPP, 178cm) 중심으로 공격을 이어나갔다.
10-10까지 한 점씩 주고받던 흐름에서 한봄고가 최효서(3학년, WS, 171cm)의 서브 득점과 선명여고의 네트터치 범실이 나오며 도망갔다. 이후 한봄고의 서브 범실, 신은지의 공격 득점이 나오면서 선명여고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의 흐름을 바꾼 건 선명여고 정소미(1학년, Li, 167cm) 서브 차례다. 서브 득점은 물론 강한 서브로 다이렉트 득점을 이끌어 내며 17-13으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 신은지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완전히 기세를 가져온 선명여고는 2세트까지 챙겼다.
3세트도 선명여고가 주도했다. 신은지의 3연속 득점과 한봄고 범실까지 나오며 초반 5-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한봄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3-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최유림(1학년, MB, 190cm)이 활약하기 시작했다. 블로킹과 공격 득점, 그리고 2연속 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18-14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러한 최유림의 활약에 힘입은 한봄고가 3세트를 가져왔다.
한봄고가 3세트 흐름을 4세트에도 이어갔다. 계속된 최유림의 활약과 선명여고의 공격 범실이 나오며 8-4로 앞서나갔다. 흐름을 가져온 한봄고는 최효서와 주연희(1학년, WS, 173cm)의 블로킹까지 나오며 16-8 더블스코어로 만들었다.
이후 선명여고의 맹추격이 있었지만 초반 벌어진 점수 차는 좁히지 못했다. 결국 한봄고는 경기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경기가 펼쳐졌다. 한봄고가 최효서의 서브 득점과 주연희의 블로킹이 나오며 5세트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명여고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높이로 한봄고를 저지시켰다. 신은지와 오나영(1학년, MB, 176cm)의 연속 블로킹으로 먼저 8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봄고가 끈질긴 수비 집중력과 송아현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 점씩 주고받는 흐름이 계속됐고 결국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경기를 끝낸 팀은 한봄고였다. 16-16 듀스 상황에서 송아현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내며 한봄고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한봄고는 태백산배, 종별선수권에 이어 정향누리배까지 올해 참가한 모든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내역>
우승 : 한봄고
준우승 : 선명여고
3위 : 강릉여고, 세화여고
최우수선수상 : 이미소(한봄고)
우수상 : 송예랑(선명여고)
우수공격상 : 주연희(한봄고)
공격상 : 강다연(선명여고)
수비상 : 이지희(대전용산고)
블로킹상 : 윤결(강릉여고)
서브상 : 배은미(강릉여고)
세터상 : 정소율(선명여고)
미들블로커상 : 임혜림(세화여고), 신샘이(강릉여고)
윙스파이커상 : 양태원(세화여고), 김지원(중앙여고)
아포짓스파이커상 : 박정윤(남성여고)
리베로상 : 정수지(한봄고)
사진_더스파이크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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