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고의정이 컵대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KGC인삼공사는 1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조별예선 B조 페퍼저축은행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고의정이 있었다.
고의정은 20점에 공격성공률 48.1%를 기록하며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가 올린 20점에는 서브 득점만 무려 7점이 포함돼있다.
경기 후 만난 고의정은 “서브는 항상 자신이 있어서 그 장점을 살리며 경기를 했는데 잘 통했던 것 같다”라고 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반면 공격에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연습 전까지 공격력이 많이 올랐는데 오늘은 살짝 주춤했던 것 같아 아쉽다. 다음 경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KGC인삼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많다. 그만큼 자리에 대한 경쟁이 치열하다. 그는 이 경쟁에서 “서브 부분에서 가지고 있는 장점을 보여주고, 공격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경기를 뛸 기회가 많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고의정은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두 개의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아포짓 자리에서는 리시브를 안 하니까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다. 그러나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은 고등학교 때부터 하던 포지션이고, 받으면서 때리며 리듬감이 올라오기 때문에 아웃사이더 히터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KGC인삼공사는 고희진 감독 선임과 이숙자 코치의 합류로 이번 비시즌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령탑이 교체된 만큼 팀 분위기도 바뀌었다. 고의정은 “감독님께서 훈련할 때도 적극적이시다. 특유의 파이팅이 있는데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제는 적응됐다. 또한 파이팅이 넘쳐 선수들도 같이 따라가게 된다”고 밝히며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새 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에서는 치열한 아웃사이드 히터 경쟁이 예고됐다. 그 가운데 고의정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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