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무리는 황승빈이 한다" [현장톡톡]

대전/이정원 / 기사승인 : 2022-03-05 13: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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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욱이라는 걸출한 세터가 왔어도 삼성화재 주전은 여전히 황승빈이다. "올 시즌 마무리는 황승빈이 한다"라는 고희진 감독의 말에는 믿음과 신뢰가 담겨 있었다.

봄배구를 노리는 삼성화재에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세터 지원군이 왔다. 노재욱이다. 2020년 4월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트레이드 이적을 한 노재욱. 이적 한 달 만에 군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났다. 그러다 지난달 27일 해제를 명 받았고, 28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선수 등록도 마쳤다.

노재욱은 2014-2015시즌 1라운드 2순위로 LIG손해보험(現 KB손해보험) 지며을 받았다. 이후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우리카드를 거쳤다. 거치는 모든 팀에서 주전 세터로 활약했고 2016-2017시즌에는 현대캐피탈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안겨주기도 했다.

191cm의 장신 세터로 전위에서 블로킹으로 상대에 충분히 위협을 줄 수 있고, 빠른 패스를 통한 경기 운영도 돋보이는 선수다. 5일 대전에서 열리는 대한항공전을 앞두고 만난 고희진 감독은 "노재욱 선수는 컨디션이 좋다"라고 했다.

세터 능력이 뛰어난 선수인 건 맞지만, 삼성화재에서 곧바로 주전으로 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황승빈에 대한 고희진 감독의 믿음, 신뢰가 두텁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한항공에서 삼성화재로 트레이드 이적한 황승빈은 데뷔 첫 주전 시즌임에도 안정된 패스워크로 팀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과 호흡도 찰떡궁합이다. 올 시즌 28경기(110세트)에 출전해 세트당 평균 9.791세트를 기록 중이다. 황승빈의 안정감 덕분에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최하위 치욕을 딛고 봄배구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황승빈 선수가 팀을 잘 이끌어가고 있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시즌 마무리는 황승빈이 한다. 황승빈이 잘 해줄 거라 본다. 리듬이 완전히 흔들리거나 돌발 상황이 오지 않는 한 끝까지 황승빈이 하는 게 맞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홈에서 대한항공을 만나는 삼성화재(승점 39점 13승 15패)는 이날 경기 승점 3점 획득 시 4위 OK금융그룹(승점 39점 15승 14패)을 제치고 4위에 오른다. 3위 우리카드(승점 45점 13승 16패)와 승점 3점 차가 되며, 준플레이오프 시행 조건을 갖추게 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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