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앞만 보고 달려가자” 대규모 변화에 이은 최태웅 감독의 심정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1-14 13:5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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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천안/서영욱 기자] “선수들이 많이 힘들겠지만, 미래를 위해 동요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

현대캐피탈은 14일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현재 3연패를 겪으면서 승점 8점으로 5위에 머물러 있다. 정규시즌에 3연패 이상을 당한 것도 2017-2018시즌 이후 처음이다. 삼성화재 상대로는 1라운드 3-2 승리를 거뒀다.

현대캐피탈은 13일 트레이드로 엄청난 변화를 줬다. 주장 신영석이 한국전력과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했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으로부터 2021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김명관, 이승준을 받았다. 지금보다는 미래를 고려한 자원들이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어려운 결정을 할 수 있게 믿어주신 정태영 부회장님께 감사한다”라고 운을 뗀 후 “누군가,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다. 그 시기가 지금이라고 생각했다”라고 이번 트레이드를 단행하기까지 생각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 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를 위해 동요하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가자고 했다”라고 트레이드 이후 마음가짐도 덧붙였다. 최 감독은 주장직을 맡은 신영석이 빠졌지만 최민호와 문성민, 여오현 등 다른 베테랑이 구심점 역할을 해줄 것이기에 리더 역할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로 합류한 김명관 활용도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다. 세터로 활용하겠지만 미들블로커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은 “명관이와 대화를 해봤다. 세터로서 할 수 있는 부분은 같이 노력하자고 했다”라며 “대신 2~3년간 시도해보고 세터에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 된다면 포지션 변경도 생각해보자고 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직 하루밖에 훈련하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직 평가하기는 이르다. 높이나 공격적인 서브는 다른 세터가 가지지 않은 장점으로 보고 있다”라고 김명관 장점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이날 경기 현대캐피탈이 마주할 환경은 쉽지 않다. 신영석이 이적했고 직전 11일 대한항공전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은 최민호도 결장이 유력하다. 최 감독은 박준혁과 차영석이 선발로 나온다고 밝히면서 “최민호는 오늘은 못 뛸 것 같다. 진단은 약 2주 정도 나왔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시간이 필요하진 않다. 한두 경기 정도 결장할 것 같다”라고 최민호 상황을 밝혔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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