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혜선의 부상으로 세터진에 공백이 생긴 KGC인삼공사가 실업팀 대구시청에서 김혜원을 긴급 수혈했다.
KGC인삼공사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염혜선 선수 부상으로 인해 대구시청 김혜원 선수와 단기 계약을 하게 되었다"라고 발표했다. 김혜원의 계약기간은 2022년 6월 30일까지이며 배번은 14번이다.
김혜원은 23일 합류할 예정이며, 24일 대전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 경기부터 바로 출전할 계획이다.
KGC인삼공사가 김혜원을 영입한 이유는 주전 세터 염혜선이 왼손 중지 골절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염혜선은 12일 페퍼저축은행전에서 블로킹 도중 공에 왼손을 잘못 맞아 부상을 당했다. 20일에 수술을 받았으며 재활과 코트 투입까지 6~8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세터진에 하효림 혼자 남는데, 하효림 혼자 빈자리를 메우는 게 쉽지 않다. 이영택 감독은 김혜원과 수원시청 이솔아의 영입을 조율했고, 결국 김혜원이 선택을 받았다.
김혜원은 KGC인삼공사가 낯설지 않다. 2016-2017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두 시즌간 KGC인삼공사에서 활약한 바 있다. 두 시즌 동안 29경기에 출전해 12점의 기록을 남겼다.
김혜원은 "KGC인삼공사의 제안을 받았을 때 새로운 기회라 설렘과 기대가 있었다. 빠른 시간 안에 팀과 맞춰가며 분위기를 바꾸겠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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