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이정원 기자] "우리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면 좋은 일이 또 일어날 것이다."
IBK기업은행은 20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IBK기업은행은 2017-2018시즌 이후 약 3년 만에 봄배구 진출에 성공했다. 여러 힘든 위기를 이겨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상대 전적에서는 2승 4패로 열세지만 5, 6라운드에서는 모두 3-0 완승을 거뒀다. 그날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김우재 감독은 "라자레바는 현재 많이 회복됐다. 허리가 완전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훈련은 지속적으로 해왔다. 본인 의지가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IBK기업은행은 오랜 만에 봄배구를 치른다. 지난 시즌 부임한 김우재 감독은 IBK기업은행 감독 부임 후 첫 봄배구를 맞는 셈.
김 감독은 "기쁘다. 사실 우리 팀의 평균 연령이 높다. 잔부상도 있는 상황에서도 잘 견뎌줬다. 잘 버텨준 부분에 대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4라운드까지는 단 한 번도 흥국생명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승리뿐만 아니라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하지만 5, 6라운드에서는 승리를 거뒀다.
김우재 감독은 "이겼다고 해서 또 이긴다고 볼 수 없다. 단기전이기에 긴장도 될 것이다. 우리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것을 한다면 좋은 일이 또 일어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말을 이어가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우리가 준비한 부분만 제대로 한다면 승산이 있다고 본다"라며 "상대도 우리 리시브를 공략할 것이다. 리시브를 흔들고 우리 장점인 블로킹이나 수비 후 반격에 초점을 뒀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우재 감독은 "승주 상태가 좋지 않지만 본인 의지가 있다. 상황을 계속 볼 것이다. 잘 견뎌준다면 승주를 계속 기용할 것이다. 육서영도 대기 중이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_더스파이크 DB(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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