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고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천안고는 1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78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 남고부 예선 경기에서 인창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1, 25-21, 25-1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선취점은 천안고가 가져가면서 점수에 리드를 따냈다. 점수와 함께 분위기를 잡은 천안고는 세트 초반부터 6-3, 더블스코어로 달아났다. 하지만 인창고의 강서브에 천안고 리시브가 흔들렸다. 여기에 보이지 않는 범실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6-6,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인창고가 7-6 역전에 성공했다.
인창고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천안고도 강서브로 응수하면서 서브에이스를 터트렸고, 곧이어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10-8로 다시 달아났다.
초반에 벌어진 점수 간격은 후반으로 갈수록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천안고는 인창고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24-20, 세트포인트에 올라섰고 속공으로 1세트를 마무리 지으며 가져왔다.
2세트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인창고가 리드를 잡은 채 한 점 차 싸움이 펼쳐졌다. 하지만 천안고도 물러서지 않았다. 끈질긴 집중력을 자랑하면서 천안고가 8-7로 2세트 처음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블로킹 득점을 쌓으며 9-7 점수 간격을 넓혔다.
세트 중반도 동점을 만들어 내면서 팽팽하게 흘러갔지만 천안고가 점수에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두 점 차 간격은 천안고가 20점을 밟으면서 깨졌다. 20-17로 2세트 처음으로 3점 차를 만들었고,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면서 더욱 달아났다.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천안고가 2세트마저 25-21로 따냈다.
천안고가 이전 세트 분위기를 가져갔다. 3연속 블로킹이 터지면서 시작부터 4-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인창고는 3세트 첫 득점을 만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연속 득점은 어려웠다.
한편 천안고는 서브에이스까지 터지며 6-1로 더 멀리 달아났다. 인창고는 분위기 전환을 위해 타임아웃을 불렀지먼 역부족이었고 어수선한 상황이 계속됐다. 점수에 여유가 생기자 천안고는 백업 선수들에게도 기회의 장을 만들어줬다. 그럼에도 천안고의 여전히 강서브 위력은 대단했다. 세트 초반에 이어 다시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16-6, 10점 차가 됐다.
천안고는 블로킹 득점으로 20-9, 20점 고지에 선착했다.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천안고는 3세트 큰 점수 차로 가져오면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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