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FIVB)에서 12경기 전패라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2018년 부터 열린 VNL 역사상 첫 승점 0점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남기게 됐다.
어느 정도의 부진은 예상됐다. 오랜 기간 대표팀을 이끌었던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가 국가대표 은퇴를 했고,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새롭게 부임하며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만 했다.
새로운 멤버, 새로운 감독의 첫 출발이 세계적인 강팀들이 출전하는 VNL 이었다. 높은 수준의 강팀들을 상대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그럼에도 한국은 시간이 지날수록 분명 더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첫 대회에 출전했던 세자르 감독은 VNL 마지막 경기인 중국전 종료 후 개인 SNS를 통해 대회 소감을 전했다. “때때로 승리와 패배의 차이는 1mm에 불과하다”라며 “이번 VNL 동안 수고한 우리 팀에게 감사하다. 쉽지 않았고 고생도 많이 했지만 서로 믿고 어려움을 이겨내자”라는 글을 업로드했다.
다음 날에는 “우리의 방향이 올바른지,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지 알 수 있다. 우리는 개선하며 계속 싸울 것”이라며 중국전 비디오 판독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중국전 4세트 막판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상대 공이 1mm 차이로 인으로 판정되면서 진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결국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VNL을 마친 뒤 세계 랭킹 19위로 떨어진 한국은 2024 파리올림픽 출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림픽 출전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2022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최대한 쌓아야 된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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