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대어’ 187cm 미들블로커 김세빈(한봄고)은 한국도로공사 품에 안겼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오후 2시 서울시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3-202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잡았다. 김종민 감독은 지체없이 김세빈을 호명했다.

드래프트 지명 순서는 확률 추첨에 따라 정해졌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페퍼저축은행 35%, IBK기업은행 30%, GS칼텍스 20%, 정관장 레드스파크스 8%, 현대건설 4%, 흥국생명 2%, 한국도로공사 1%의 확률이 주어졌다.

다만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는 트레이드를 통해 1라운드 지명권만 2장이다. 확률도 높였다. 한국도로공사는 페퍼저축은행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면서 총 36% 확률을 챙겼고,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2%를 더해 22%를 가져갔다.

즉 한국도로공사가 36%, IBK기업은행이 30%, GS칼텍스가 22%의 확률을 거머쥔 셈이다.

드래프트에 앞서 각 팀의 구슬 색상이 먼저 정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검정색, IBK기업은행은 파란색, GS칼텍스는 초록색, 정관장은 빨간색, 현대건설은 분홍색, 흥국생명은 노랑색, 한국도로공사는 흰색의 구슬을 택했다.

KOVO 김세진 운영본부장이 추첨에 나섰다. 가장 먼저 나온 구슬의 색상은 검정색이다. 페퍼저축은행이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것. 이미 페퍼저축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한 한국도로공사가 포효했다.

올해 총 40명의 드래프트 신청자 중 김세빈의 전체 1순위가 유력했다. 정통 미들블로커로 블로킹은 물론 속공과 오픈 공격 등 공격력도 갖춘 선수로 평가를 받고 있다. 즉시 전력감으로 코트 위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

공교롭게도 한국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까지 미들블로커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다. 3개 팀의 치열한 구슬 전쟁 끝에 결국 한국도로공사가 웃었다.

이어 정관장, IBK기업은행, GS칼텍스, 흥국생명, 현대건설, 한국도로공사 순으로 순위가 결정됐다. GS칼텍스는 1라운드 4, 5순위 지명을 하게 됐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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