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진 남자대표팀, 2028 LA 올림픽을 향한 희망의 화살을 쏴라

박혜성 / 기사승인 : 2023-05-03 16: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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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대표팀의 평균 연령이 낮아졌다.

대한배구협회는 지난 1일 2023 AVC 챌린저컵에 출전하는 16인 엔트리를 발표했다. 한눈에 봐도 2022년에 열렸던 국제대회 때보다 평균 연령이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랫동안 대표팀 중심을 잡았던 한선수, 곽승석, 신영석, 최민호 등 베테랑들이 빠지고 김민재, 김준우, 김지한, 정한용과 같은 젊은 선수들이 대거 포함됐다.

‘세대교체’다. 남자대표팀도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말을 예전부터 들었다.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상황에서 2028 LA 올림픽을 노려야 하는 남자대표팀이다. 5년 뒤 열리는 올림픽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명단에 뽑힌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

특히 99즈라 불리는 임성진, 임동혁, 박경민, 김지한은 5년 뒤 만 29세로 전성기의 나이에 접어든다. 지금부터 국제대회 경험을 쌓아야 나중에 경쟁력이 있다는 임도헌 감독의 판단이다.

99즈보다 더 젊은 선수들의 발탁도 눈길을 끈다. 미들블로커 김민재와 김준우는 각각 프로에서 2시즌, 데뷔 시즌을 보낸 선수들이다. 두 선수 모두 각 소속팀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줬다. 김민재는 대한항공에서 김규민과 조재영의 뒤를 이을 미들블로커로 불렸으며 김준우는 2022-2023시즌 신인왕을 차지할 만큼 가능성 있는 모습을 보였다.

2023 AVC(아시아배구연맹) 남자 클럽배구 챔피언십에 나서는 대한항공 소속 김규민, 김민재, 임동혁, 정한용을 제외한 12명의 선수들은 지난 1일부터 진천 선수촌에 모여 훈련을 시작했다. 대회가 약 두 달 정도 남은 시점이지만 일찌감치 모여 준비하는 이유는 이번 대회의 중요성 때문이다.

현재 남자대표팀의 세계랭킹은 34위에 위치하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 진출은 실패했다. 다음 올림픽인 2028 LA 올림픽을 노려야 한다. 2028 LA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랭킹을 최소 24위까지는 끌어올려야 한다. 그래야 24위까지 참가 가능한 올림픽 예선전에 참가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AVC 챌린저컵은 더욱 중요하다. AVC 챌린저컵은 그동안 격년제로 개최됐지만 올해부터는 해마다 열리며 세계랭킹 포인트도 부여된다. 비록 많지 않은 포인트지만 한 점 한 점이 소중한 한국에게는 반드시 우승을 통해 최대한 많은 랭킹 포인트를 획득해야 한다.

또한 우승팀에게는 7월 말에 열리는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AVC 챌린저컵 우승을 통해 FIVB 발리볼챌린저컵에 나가 더 많은 랭킹 포인트를 획득한다면 조금은 더 수월하게 목표로 향할 수 있다.

2028 LA 올림픽으로 가는 첫 번째 스텝인 2023 AVC 챌린저컵은 오는 7월 8일부터 대만에서 진행되며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과 함께 B조를 편성했다. 과연 한국이 원하는 결과를 얻고 FIVB 발리볼챌린저컵으로 향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사진_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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