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용인/이정원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팬들과 만나지 못하는 이 때, 대한항공은 랜선으로 팬들과 함께 했다.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하지 못한 특별한 팬미팅이었다.
대한항공은 10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대한항공 전용연습장에서 '대한항공점보스 언택트 팬미팅 힐링캠프'를 열었다.
서두에서 언급했듯, 어느 누구도 생각하지 못 한 팬미팅을 열었다.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캠핑을 즐기지 못하기에, 랜선으로나마 팬들과 캠핑을 즐기고자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수들과 팬들이 만나지 못 하는 이때, 특별한 팬미팅을 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을 비롯한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함께 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대한항공에 지명을 받은 두 신인 임재영과 이지율도 함께 했다. 사회는 유튜브 '배구고파TV' 김범룡 BJ가 봤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정말 캠핑에 온 듯 팬미팅을 즐겼다. 대한항공은 이번 팬미팅을 위해 등산용품 브랜드 'BUFFALO'에서 캠핑 용품을 구입했다. 이 캠핑 용품은 유튜브를 통해 랜선 팬미팅에 참여한 팬들에게 경품으로 나눠질 예정이다. 이주현 전력분석관은 자신의 캠핑 용품을 가져오기도 했다.
팬미팅 첫 순서로 산틸리 감독과 주장 한선수의 인사가 있었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산틸리 감독은 "행복하다. 너무 재밌다. 솔직히 말하면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고기를 먹는 게 처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주장 한선수 또한 "지금 힘든 시기이다. 코로나19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팬들과 빨리 소통할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라며 "우리는 통합우승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두 신인, 임재영과 이지율도 팬들에게 첫인사를 남겼다. 임재영은 "안녕하세요. 임재영입니다. 신인답게, 패기 있는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이지율 역시 "안녕하세요. 이지율입니다. 빨리 팀에 적응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다짐했다.
인사를 드린 후 비에나-진지위 팀, 조재영-최진성 팀으로 나뉘어 요리 대결을 펼쳤다. 또한 선수들은 삼겹살 구워 먹는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였다. 직접 만날 수 있으면 좋았지만 그러지 못하기에 택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요리 시간 사이 군 복무 중인 김규민이 유튜브에 댓글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 대결은 산틸리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선택을 받은 자가 승리했다. 선수들의 음식을 접한 올레니 코치는 "선수들이 만든 음식보다 내가 만든 게 더 맛있을 것이다"라고 웃었다. 요리 대결은 조재영-최진성 팀이 승리했다.
이후 산틸리를 이겨라, 팬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12시부터 2시 30분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선수단은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이지율은 "팬들과 랜선으로나마 행복했다"라고 짧은 소감을 남겼다. 산틸리 감독은 "선수단과 엄청난 행사를 가져 행복했다"라고 말하자 선수단은 환호했다. 이날 팬미팅은 450여 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팬들과 특별한 팬미팅 겸 출정식을 가진 대한항공. 마지막으로 모두 모여 2020-2021시즌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며 통합우승 의지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남자부 개막전을 가진다.
사진_용인/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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