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24점’ 박정아, 캐나다 잡고 벅차 오른 감격 “힘든 경기, 이겨서 기분 좋다”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06-15 14: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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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박정아가 경기 종료 후 눈물을 쏟았다. 벅차오른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여자배구대표팀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예선 라운드 캐나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15-25, 25-18, 27-29, 25-20, 21-19)로 대회 첫 연승이자 3승째를 신고했다.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1, 2세트를 나눠 가진 후 돌입한 3세트, 6점차 리드를 잡으면서 경기를 주도했지만 세트 막판 캐나다의 공격력에 주춤했다. 불리한 세트스코어에 놓였지만 4, 5세트를 가져오면서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24점을 몰아친 박정아는 윙스파이커로 코트를 지켰다. 리시브에서 불안한 모습이 연출되긴 했지만 공격 만큼은 ‘클러치 박’의 면모를 뽐냈다. 특히 5세트, 13-14에서 블로킹으로 캐나다를 막아섰고, 열세에 놓였던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3연속 공격을 성공하면서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종료 후 펑펑 눈물을 쏟아냈던 박정아는 FIVB와 믹스존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는데 이겨내고, 이긴 것에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승리의 요인으로 ‘강서브’를 꼽았다. 실제로 한국은 목적타 서브를 구사하면서 캐나다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수치상 6개 서브 에이스가 나왔지만, 효과는 그 이상이었다.

 

박정아는 “서브를 강하게 때려서 캐나다 리시브를 흔들었다. 그로 인해 이단 상황이 만들어졌고,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8연패 후 2연승. 대회 3승째를 챙긴 한국은 브라질, 터키, 네덜란드를 만나게 된다. 박정아는 “최대한 많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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