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일본 코가 사리나

[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부상에서 돌아와 맹활약을 펼친 코가 사리나였지만 승리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은 7월 31일 한국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경기에서 5세트 장기전 끝에 2-3으로 패했다. 5세트 14-12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당한 역전패였다. 이날 패배는 일본에 치명적이다. 1승 3패, 승점 4점이 된 일본은 A조 5위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다.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였던 케냐전 도중 부상을 입은 코가는 이어진 세르비아, 브라질과 경기에는 모두 결장했다. 하지만 중요성이 워낙 큰 경기였기에 부상으로 앞선 경기에 결장한 코가 사리나도 이날은 1세트부터 선발 출전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코가는 27점으로 일본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다. 하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기 후 일본 ‘닛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코가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그래서 패배가 더 실망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코가는 케냐전 도중 부상을 입을 당시 빠르게 대처해준 스태프들에게 고마움도 전했다. 코가는 “부상 직후 혼자서 일어날 수 없었고 휠체어를 탄 채 경기장을 떠났다”라며 “즉시 치료해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코트로 돌아와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부상 여부에 대해서는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혔다. 코가는 한일전 직후 ‘서일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통증은 거의 없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8월 2일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 진출 여부가 달린 결전을 치러야 한다. ‘닛칸 스포츠’와 인터뷰 막바지를 통해 코가는 “이기는 것 외에 다른 수는 없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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