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강예진 기자] 11년 만에 V-리그로 돌아온 김연경이 대한민국 체육인 최고 영예의 상을 수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 58회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과 2020 체육발전유공자 포상 전수식을 열었다.
김연경은 한국 배구를 빛낸 공로로 ‘경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올해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을 포함해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탁월한 경기력을 뽐냈고,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배구 4강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탁월한 경기력으로 한국배구를 빛냈다.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상’은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대통령상이다. 역대 경기상 수상자는 2007년 수영선수 박태환, 2008년 한국 야구대표팀, 2009년 ‘피겨여제’ 김연아 2012년 체조 선수 양학선 등 내로라하는 선수가 수상하는 게 대다수였다.
11년 만에 친정팀 흥국생명으로 돌아온 김연경은 지난 9월 5일 막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팀은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배구여제 김연경’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모습이었다.
올해 수상자는 대한민국체육상 9명, 체육발전 유공 훈포장 50명(청룡장 8명, 맹호장 16명, 거상장 10명, 백마장 4명, 기린장 2명, 체육포장 10명) 등 총 59명이다.
이밖에도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 아시안게임 육상종목에서 금메달 2개 등을 수상한 장애인 육상 국가대표 전민재의 어머니 한재영씨가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을 받았다.
또 연구상에는 손석정 남서울대학교 교수, 지도상에는 조종형 서울특별시 펜싱팀 감독, 공로상에는 이상웅 대한럭비협회장, 진흥상에는 한종우 오산시 체육회 사무국장, 극복상에는 심재용 인천광역시 장애인사격연맹 사무국장, 특수체육상에는 오광진 한국복지대학교 교수, 심판상에는 김경민 축구 국제심판이 선정됐다.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 1천만 원이, 특별상인 ‘체육인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에게는 감사패와 소정의 부상이 수여된다.
사진=더스파이크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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