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2022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불가리아와 세 번째 친선전을 마쳤다.
한국 대표팀은 19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불가리아 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세트스코어 1-4(19-25, 26-28, 20-25, 22-25, 15-8)로 패했다. 이날 평가전은 5세트까지 진행됐다.
지난 15, 16일 두 차례 친선전은 비공개로 펼쳐졌다. 19일 새벽 0시와 오후 7시에 펼쳐지는 마지막 두 차례 친선전은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한국의 세 번째 평가전 선발 라인업은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와 표승주, 아포짓 하혜진,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이주아, 세터 염혜선, 리베로 한다혜로 구성됐다.
새롭게 대표팀에 차출된 하혜진이 아포짓 선발로 나선 것이 눈에 띄었다. 지난 5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까지는 아포짓 김희진이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이날 하혜진은 아포짓에서의 공격과 자신의 장점인 백어택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높은 블로킹에 막히는 경우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하혜진과 더불어 새롭게 합류한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과 세터 김하경, 미들블로커 한수지도 모습을 드러냈다.
3세트 박정아 대신 교체로 투입된 유서연은 자신감 있게 공격하며 반짝 활약했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도 득점을 챙겼다.
이어진 4세트에서 불가리아는 앞선 선발 라인업과는 다른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한국 또한 4세트 중반 김하경을 기용했고, 아포짓 자리에도 이선우를 배치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이후 불가리아를 바짝 추격했지만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또 다른 ‘뉴페이스’ 한수지도 5세트에 출전했다. 한수지는 대회 직전 박은진의 발목 부상으로 대체 발탁됐다.
이렇게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이후 새롭게 대표팀에 차출된 얼굴들이 각자의 모습을 비췄다.
한국은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8월부터 진천선수촌에서 대회 준비를 했다. VNL보다 분명 빠른 배구를 선보였지만, 상대의 높이가 좋은 만큼 공격에서 뚜렷한 활로를 찾지 못했다. 불가리아로 출국 직전에서 세자르 감독은 공격력을 강조한 바 있다 여전히 한국이 풀어야 할 과제다.
한편 한국은 20일 불가리아에서 세계선수권 B조 1차전인 도미니카공화국전이 열리는 네덜란드 아른헴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사진_대한민국배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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