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경상국립대를 서브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성균관대는 3일 경남 고성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2 대한항공배 전국대학배구 고성대회 경상국립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5, 25-21)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 성균관대의 서브가 상당했다. 무려 7명의 선수가 서브로 득점을 쌓았고, 연이은 강서브로 경상국립대 리시브를 괴롭혔다. 한 경기 12개의 서브 득점을 쌓았다. 공격에는 에디(2학년, 197cm, WS)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5점(성공률 71%)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렸고, 오흥대(4학년, 190cm, WS)가 10점(성공률 60%)으로 뒤이었다.
반면 경상국립대는 리시브가 경기 내내 흔들리며 쉽사리 공격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리시브 효율은 16%에 머물렀고, 이는 공격에도 영향을 줬다. 팀 공격 효율도 25%로 저조했고 확실한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1세트 에디의 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에디의 서브로 만들어진 두 점 차 간격은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17-15, 오흥대가 경상국립대 공격을 가로 막으며 더욱 앞서 나갔다. 20점에 먼저 올라선 성균관대는 에디의 서브의 위력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에디의 서브에이스에 이어 팀 블로킹 득점까지 터지며 성균관대가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2세트도 성균관대가 서브로 흐름을 잡았다. 이전 세트와는 다르게 초반부터 점수를 벌린 성균관대는 13-8까지 달아났다. 상대의 기세에 주춤한 경상국립대는 리시브뿐만 아니라 공격도 많이 흔들렸다.
상대가 주춤한 틈을 타 성균관대는 더욱 앞서나갔다. 양쪽 날개 공격수에 이어 중앙에서 배하준(3학년, 198cm, MB)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상당한 공격력을 뿜어냈다. 결국 2세트 성균관대 25-15, 큰 점수 차로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 성균관대는 여러 선수를 기용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3세트에만 명의 선수가 코트를 밟았고 모두가 제 몫을 다해줬다. 3세트는 1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성균관대가 근소하게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세트는 중반으로 흘렀다.
경상국립대가 이번 경기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성균관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16-15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배하준이 블로킹 득점을 쌓으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고, 여기에 경상국립대의 범실까지 더해졌다. 결국 에디의 블로킹으로 점수가 마무리 되며 성균관대가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진_고성/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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