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재영-이다영 미등록 결정…“더 선수로서 활동 어렵다고 판단”

서영욱 / 기사승인 : 2021-06-30 14: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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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흥국생명이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 등록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흥국생명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영, 이다영에 관한 구단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해당 공식입장을 통해 흥국생명 박춘원 구단주는 “이재영, 이다영 선수 학교 폭력과 관련해 배구를 사랑하시는 팬들께 실망을 끼친 데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학교 폭력은 사회에서 근절되어야 할 잘못된 관행으로 구단 선수가 학교 폭력에 연루되어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구단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송구스럽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 구단주는 “구단은 학교 폭력은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고 깊이 인식하고 두 선수의 진심 어린 반성과 사과, 피해자들과 원만한 화해를 기대하였으나 현 상황은 그렇지 못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하며 “구단은 두 선수가 현재 선수로서 활동이 어렵다고 판단해 미등록하기로 했습니다. 배구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께 염려를 끼친 데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KOVO) 규약에 따라 선수 등록되지 않은 두 선수는 자유신분선수가 된다. 두 선수는 다른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지난 2월, 이재영과 이다영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한 인터넷 게시파에 올라오면서 두 선수는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장정지, 대한민국배구협회로부터 무기하 국가대표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나온 이후인 4월, 두 선수가 폭로글을 올린 당사자를 고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6월 11일 해외 에이전시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오면서 알려진 이다영의 그리스 리그 이적건, 22일 이사회에서 이재영과 이다영을 선수 등록하겠다는 구단 의사가 알려지면서 논란은 더 커졌다.

특히 선수 등록 의사가 알려진 이후 여론은 더 악화됐다. 28일에는 두 선수의 복귀를 반대하는 트럭시위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처럼 큰 논란이 일었던 이재영과 이다영 선수 등록은 최종 미등록으로 결론이 났다.


사진=더스파이크_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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