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라.’ U18 대표팀의 강서브 작전이 2연승을 이끌었다.
한국 여자18세이하유스대표팀(이하 U18 대표팀)은 8일 태국 나콘파톰에서 열린 아시아배구연맹(AVC) 제14회 아시아 여자U18배구선수권대회 호주와 A조 예선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15, 25-11)로 이겼다.
U18 대표팀은 앞선 우즈베키스탄전과 똑같은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섰다. 세터에 서채현(선명여고2 173cm), 윙스파이커 곽선옥(일신여상2, 176cm)-전다빈(중앙여고1, 176cm), 아포짓 신은지(선명여고2, 174cm), 미들블로커 김세빈(한봄고2, 188cm)-이지윤(중앙여중3, 188cm), 리베로 유가람(제천여고2, 170cm)이 자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의 강서브가 위력을 발휘했다. 호주가 서브에이스 4개를 기록한 반면 한국은 무려 14개를 성공했다. 신은지는 서브 6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 득점인 14점(성공률 58%)를 올렸다. 이지윤이 9점(성공률 69%), 전다빈이 7점(성공률 33%)로 뒤이었다.
1세트는 시작과 함께 긴 랠리가 이어졌고 마침표는 곽선옥이 찍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후 곧바로 전다빈의 서브에이스로 초반 리드를 잡았다. 막내 이지윤도 서브에 가세하면서 한국의 강서브 위력을 보여줬다. 호주의 범실이 연이어 나오면서 점수는 10-5 더블스코어까지 벌어졌다.
큰 점수 차를 세트 후반까지 이어가던 한국은 19-9, 호주의 연속 서브 득점에 다소 주춤했다. 하지만 곧바로 신은지가 서브로 맞불을 뒀다. 신은지의 서브는 세트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고, 한국은 1세트를 손쉽게 가져왔다.
2세트 역시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번에는 초반부터 한국의 날카로운 서브가 호주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서채현의 서브가 7-4부터 11-4까지 이어지면서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서채현에 이어 전다빈의 서브까지 위력을 발휘하면서 앞서 나갔다. 세트 후반, 다소 집중력이 흐트러진 플레이가 보였지만 마지막 점수를 이지윤이 오픈 공격으로 매듭지으며 2세트도 큰 점수 차로 가져왔다.
3세트엔 막내 이지윤의 서브가 호주의 리시브를 완벽하게 흔들었다. 4번 연속 서브 시도를 가져가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신은지의 날카로운 서브가 또다시 통했다. 1세트에 이어 이번 세트에도 연속 서브 득점을 올리며 호주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7-2에서 시작한 신은지의 서브 행진은 14-3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마지막까지 크게 앞선 한국은 3세트 역시 25-11로 이기며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두 조로 나뉘어 예선 경기를 치르고 있는 가운데 조별 상위 두 팀이 결선에 오르며, 4강에 오른 팀 만이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게 된다. 각 조에서 3, 4위를 한 팀은 5~8위 결정전을, 5, 6위를 한 팀은 9~10위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8일 경기결과
카자흐스탄 3-1 인도 (20-25, 25-20, 25-11, 25-14)
한국 3-0 호주 (25-11, 25-15, 25-11)
중국 3-0 필리핀 (25-7, 25-7, 25-13)
태국 3-1 이란 (25-17, 18-25, 25-20, 25-17)
일본 3-0 대만 (25-22, 25-12, 25-16)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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