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와 미래가 공존하는 우리카드, 우승 한 풀까 [남자부 프리뷰③]

스파이크 / 기사승인 : 2022-10-09 14: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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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야전사령관
+활용 폭 넓어진 OH 자원

우리카드가 새로운 야전사령관을 데려왔다. 삼성화재와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황승빈을 영입한 것. 명 세터 출신 신영철 감독의 디테일한 지도 속에 새 시즌을 준비했다. 2021년 삼성화재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주전 세터로의 능력을 드러낸 황승빈은 영리한 경기 운영을 할 줄 아는 선수다. 블로킹 능력도 탁월하다. 우리카드에서 꽃을 피우면 우승도 가능하다.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과 송희채의 뒤를 받쳐줄 자원들이 든든해졌다. 투지가 좋고 서브가 강한 정성규와 순천 KOVO컵에서 라이징스타로 떠오른 김지한 모두 리시브에서 보완할 점이 있지만, 발전 가능성을 많이 가진 선수들이다. 이들은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에 있다. 1998년생 정성규의 가장 빼어난 강점은 서브다. 세트 후반 경기의 흐름을 바꿔줄 것을 감독은 기대한다. 1999년생의 194cm 김지한을 향한 기대감도 크다. 내년에 군에 입대할 나경복을 대신하기 위해 준비한 선수지만 당장 이번 시즌 주전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정확한 패스가 장점인 황승빈과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주면, 우리카드는 더욱 우승에 접근한다.

대대적인 변화, 시행착오 줄여야
2022년 선수단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었다. 창단 첫 우승을 향한 적극적인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2022년 4월 삼성화재와 파격적인 트레이드 이후 9월에는 하승우, 장지원을 내주고 김지한, 오재성을 영입했다. 적절하게 선수 구성은 마쳤다. 전력상 마이너스 요인도 없다.


다만 새롭게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이 너무 많다. 특히 공격 조율을 맡은 황승빈, 후위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수비를 안정시켜야 하는 리베로 오재성이 새로 합류한 만큼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다. 공격수들과의 공 높이, 타이밍, 뛰어 들어가는 스피드 등을 세세하게 맞춰가야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리베로 역시 아웃사이드 히터들과 꾸준한 훈련을 통해 견고한 리시브 라인을 만들어야 한다. 예상된 시행착오를 줄여야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 우리카드는 우승이 절실하다. 창단 첫 V1에 도전한다.
 


ACE 나경복
대체 불가 자원이다. 2015-2016시즌 신인상을 시작으로 프로의 벽에 부딪히고 또 부딪히면서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2019-2020시즌 정규리그 MVP의 영예를 안았고, 지난 시즌에는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베스트7에 선정됐다. 득점 8위, 공격종합 2위, 후위공격 1위를 차지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전에는 경기마다 들쑥날쑥한 적도 있었지만, 점점 누적 수치를 상승시키며 안정감까지 갖췄다. 8번째 시즌을 앞둔 나경복은 노련함까지 더해 이제 확실한 전국구 에이스가 됐다. 국내 정상급 아웃사이드 히터로 국가대표 주전 자리까지 꿰찼다. 2022-2023시즌에도 우리카드의 에이스는 누가 뭐래도 나경복이다.  

 


우리 팀 외인을 소개합니다
레오 안드리치(크로아티아)

V-리그에서 세 번째 시즌을 맞는다. 205cm 아포짓 레오 안드리치는 지난 시즌 도중 대체 외국인 선수로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다. 2019-2020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소속으로 뛴 뒤 두 시즌 만에 한국에 돌아왔다. 2021-2022시즌에는 단 2경기만 뛰고 시즌이 종료됐다. 당시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우리카드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한다. 장점인 강한 서브는 언제든지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 그가 나경복과 쌍포로 활약해주면 우리카드는 시즌 운행이 편안해진다. 세터 황승빈과의 호흡이 관건이다. 등록명은 레오에서 안드리치로 바꿨다.

 


KEY PLAYER 황승빈
황승빈의 손에 우리카드 운명이 달려있다. 주전 세터로 두 번째 시즌이다. 2014년 프로 무대에 올라 뒤늦게 기회를 얻은 만큼 간절함을 안고 뛴다. 인하대 시절 함께 우승을 일궜던 나경복이 있어 든든하다.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얻고 우리카드의 새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IN
황승빈(S), 정성규(OH), 이승원(S/병역의무), 김지한(OH), 오재성(L)

한태준(S), 황준태(L) : 신인


OUT
하현용(MB), 류윤식(OH), 이상욱(L), 이호건(S), 하승우(S), 장지원(L), 최현규(OH) 지태환(MB)

 

 

글_이보미, 김하림, 박혜성 기자

사진_더스파이크

 

 

(본 기사는 <더스파이크> 10월호에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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