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수장의 이구동성 “높은 중앙 피하고, 낮은 날개 공략하고” [도드람컵]

순천/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8-16 14: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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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 감독과 강성형 감독이 똑같은 공략법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와 현대건설은 16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배구연맹(이하 KOVO)이 주관하는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예선전을 치른다.

2021-2022시즌 정규리그 1, 2위의 맞대결이다. 지난 시즌 맞대결이 성사될 때마다 빅매치다운 경기력을 보여준 두 팀. 하지만 지금은 사뭇 상황이 다르다.

양 팀 모두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 차출됐고, 외인 역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가 빠진 상황이지만 중앙에서 배유나와 정대영, 리베로 임명옥까지 베테랑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김다인과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코트에 자리한다. 여기에 아포짓 스파이커 황연주의 활약까지 더해졌다. 두 팀 모두 중앙을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연승을 달릴 팀은 누가 될까.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선수들 컨디션은 어떤지.
선수 인원도 적고 나이도 많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항상 해왔던 만큼 하던 대로 하고 있다. 컵 대회가 후보 선수들에게는 기회다. 선수들도 경기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Q. 지난 경기 공격수와 세터 호흡은 어떻게 봤는지.
공격수하고 호흡은 괜찮았다. 다만 50%가 넘는 리시브 성공률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세트 플레이를 통해 얻은 득점은 적었다. 공격수의 개인 능력에 따라 득점을 한 게 더 많았다. (이)윤정이 한테도 리시브가 잘 됐는데 (배)유나한테 대놓고 올려준 건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Q. 현대건설도 중앙이 강한 만큼 이번 경기 중앙 싸움이 될 것 같은데.
현대건설은 항상 양효진을 많이 활용하는 팀이다. 현대건설 경기를 준비할 때마다 양효진을 대비해서 열심히 준비헸다. 항상 막을 수는 없지만 이번 대회 효진이 컨디션이 지난 시즌만큼 좋아 보이지 않았다. 수비랑 블로킹으로 막아보겠다. 여기에 우리의 공격 득점이 필요하다. 큰 공격에서 김세인이 해주길 바란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지난 시즌 도로공사와 경기를 할 때마다 빅매치 경기를 보여줬는데.
양 팀 모두 지난 시즌 전력은 아니다. 공격력에서 화력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랠리가 길게 이어지다 결정력 싸움에서 승부가 날 것 같다. 양 팀 모두 중앙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Q. 체력적 부담은 없는지.
만약 본선에 올라가게 되면 본선 경기 일정이 걱정이다. 예선 마지막 경기 이후 준결승과 결승, 세 경기를 연달아서 해야 하는 게 걱정이다.

Q. 지난 경기에서 양효진의 공격을 상대가 잘 걷어 올렸는데.
우리 팀 날개 공격수가 약한 상황이라 당연히 중앙을 견제하는 게 사실이다. 효진이도 시즌 때 보여주는 컨디션이 아니다. 100%의 몸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그러는 것 같다.

Q. 김다인에게 특별히 주문한 게 있다면.
공격수 자원이 한정되어 있다. 똑같은 패턴으로 상대를 어떻게 제압하느냐가 관건이다. 날개 공격수가 낮은 상황에서 이 부분에서 득점을 나는 게 관건이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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