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한국전력, 1대3 트레이드…김광국, 한국전력으로

서영욱 / 기사승인 : 2020-11-10 15: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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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서영욱 기자] 1라운드 종료를 앞두고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이 선수를 맞바꿨다.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화재와 한국전력 트레이드 소식이 알려졌다. 삼성화재에서는 이적료 포함 김광국을 한국전력으로 보내고 한국전력에서는 김인혁과 안우재, 정승현을 보내는 1대3 트레이드다. 양 구단 합의하에 이적료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트레이드에 대해 양팀 감독은 “새로운 팀에서 조금 더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김광국을 영입해 김명관을 받쳐줄 베테랑 세터를 보강했다. 올 시즌 한국전력은 김명관을 주전 세터로 활용 중이었다. 김명관이 흔들릴 때 받쳐줄 백업 세터진이 약했다. 경험이 많은 김광국이 이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광국은 2020년에만 두 번째 이적을 겪었다. 지난 4월 29일 우리카드와 삼성화재가 단행한 4대3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화재로 이적한 김광국은 컵대회까지 주전 세터로 뛰었다. 하지만 컵대회 직후 이승원이 트레이드로 합류하면서 백업 세터로 밀려 정규시즌에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광국은 다섯 경기에서 여섯 세트 출전에 그쳤다. 한국전력에서는 좀 더 기회를 받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로 향한 김인혁 역시 올 시즌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다. 1라운드를 보내면서 두 경기(3세트) 출전에 그쳤다. 윙스파이커 외국인 선수인 러셀이 합류하면서 윙스파이커에 한자리만 남았고 이 자리를 수비와 리시브에 강점이 있는 이시몬이 차지하면서 입지가 줄었다. 삼성화재는 황경민 윙스파이커 파트너 자리를 두고 경쟁 체제를 이어왔다. 2년차 신장호와 정성규, 여기에 직전 경기에서 활약한 김우진도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여기에 김인혁도 더해지면서 윙스파이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안우재 합류로 미들블로커진 뎁스도 더했다. 지태환이 아직 부상에서 다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박상하 미들블로커 파트너 자리를 두고 역시 경쟁이 이어졌다. 김정윤이 개막 이후 선발로 나서다가 직전 OK금융그룹전에서는 김시훈이 출전 시간을 받았다. 안우재는 입대 전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8-2019시즌 96점, 공격 성공률 53.54%를 기록했다. 당시 속공 성공률은 54.46%였다. 김정윤과 김시훈에 더해 오는 22일 전역 예정인 안우재도 미들블로커 경쟁에 끼어든다. 정승현은 김광국이 빠진 백업 세터 자리를 채워줄 것으로 보인다. 정승현은 올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 신인 선수다.

삼성화재와 한국전력 모두 1라운드 성적은 좋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시즌 첫 번째 경기였던 한국전력전 3-2 승리 이후 5연패 중이며 한국전력은 승리 없이 1라운드를 6패로 마쳤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선수를 더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 두 팀이 2라운드에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국전력은 12일 우리카드와, 삼성화재는 14일 현대캐피탈과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더스파이크_DB(홍기웅,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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