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와 현대건설은 19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준결승을 치른다. A조 1위(2승) GS칼텍스와 B조 2위(2승 1패) 현대건설의 맞대결, 지난해 KOVO컵 결승 대진이기도 하다. 지난해 결승에서 현대건설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지만, 작년과는 양 팀 모두 상황이 다르다.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주축 선수들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주전 세터 이원정이 경기 전날 코로나19 확진으로 나서지 못한다. 김지원이 혼자서 경기를 이끌어야 한다.
왼쪽 날개에서 누가 더 버텨주느냐도 관건이다. GS칼테스는 권민지, 현대건설은 정시영이 미들블로커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로 포지션을 바꿨다. 완벽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기 때문에 누가 빈틈을 먼저 파고드는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수도 있다.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넘어야 한다. 승리와 함께 결승에 올라갈 팀은 누가 될까.
GS칼텍스 차상현 감독
Q. 조별 리그를 돌아보자면.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준 덕분에 결과도 좋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전력이 달라졌다. 이원정이 코로나19에 확진됐고, 최은지가 경기 도중 오른쪽 무릎 인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김지원이 선발로 나서는데, 부상이 있어 걱정이다.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갑자기 사라져서 걱정이다.
Q. 김지원 부상 정도는.
직전 흥국생명 경기 도중 발목이 잠깐 놀랐다. 놀란 정도지만, 경기를 뛰면서 신경이 쓰이는 건 사실일 거다.
Q. 이번 대회를 통해 어린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고, 좋은 활약 보여주고 있다.
연습 때 느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수들이 느꼈을 거다. 긴장감 속에서 느끼고 경험하면 본인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피부로 느낀다. 좋은 경험했을 거다. 본인 기량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면 더 잘 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디펜딩 챔피언으로 준결승 경기를 가진다.
작년보다 지금이 훨씬 더 긴장된다. 작년에는 부임 첫해였지만, 지금은 다르다. 하지만 나를 비롯해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Q. 완벽한 전력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했는데.
대체 선수가 아쉽다. 구성원들이 잘 짜여 있으면 지금보다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거란 아쉬움은 있다. 매 경기 고비를 잘 넘겼다. 선수가 한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네 번째 경기를 치르는데 체력적인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체력이 걱정이지만, 준결승인 만큼 선수들이 잘 할거라고 기대한다.
Q. 조직력이 탄탄한 GS칼텍스를 상대로 경기르 치르는데.
GS칼텍스는 세 명 날개 공격수가 좋다. 파워도 있고 젊으니 체력도 좋아 보인다. 권민지가 아직 완성된 아웃사이드 히터가 아니기에 공략을 잘해서 유효블로킹을 만들어야겠다. 이번 경기에서 서브를 어떻게 공략하는지 관건이다. 기회를 만들고 (양)효진과 (황)연주가 득점을 만들면 경기를 잘 풀어갈 것 같다.
사진_순천/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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