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파이크=인천/강예진 기자] 이준이 상반기 일정을 되돌아보면서 굳은 각오를 전했다.
홍익대는 27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21 KUSF 대학배구 U-리그 충남대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18)으로 3연승 질주에 성공, A조 1위로 상반기를 마쳤다.
시즌 전부터 탄탄한 전력으로 평가받아 온 홍익대는 예상대로 무실세트 전승에 성공했다. 이날 11점(공격 성공률 45%)을 포함, 예선 세 경기서 38점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을 책임진 건 윙스파이커 이준(191cm)이다.
경기 후 만난 이준은 “첫 번째와 두 번째 경기는 만족스러운 플레이가 나왔지만 오늘은 몸이 많이 처지고, 우리만의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라며 아쉬워했다.
’우승 전력‘이란 소리에 대해 이준은 “선수 대부분이 그대로 올라왔기에 우리 플레이가 더 잘 맞는 것 같다. 안 될 때도 끈기 있게 뭉쳐서 하는 부분이 작년보다 좋아졌다. 그 이야기를 들을 때면 기대에 보답해야 할 것 같지만, 자신감은 높아지는 느낌이다”라고 답했다.
비시즌부터 공들인 부분은 ‘리시브’. 그동안 이준은 반 박자 빠르게 스텝을 밟으며 스피디한 공격을 보여줬다면 프로 무대 입성을 위해선 안정된 리시브가 바탕이 되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 이날 이준은 리시브 11개를 받아내면서 효율은 27%에 그쳤다.
이준은 “리시브가 아직은 많이 불안하다. 더 열심히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서브 폼도 바꾸려고 노력 중이다. 안 되는 부분을 중점에 두고 훈련에 임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세터 정진혁과는 신입생 때부터 합을 맞춰왔다. 이준은 “진혁이가 믿고 올려주니까 책임감을 가지고 때리고자 한다. 작년엔 공격에서 내가 준비했던 만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작년처럼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부담감이 있지만 팀원들이 믿어주기에 책임감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준은 “팀에 더 보탬이 되려면 받쳐주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인천/강예진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