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라인업 선보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제압하고 2연승 질주 [AVC 챌린저컵]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3-07-09 15: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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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라인업으로 경기를 풀어간 한국이 2연승을 달린다.

임도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9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남자 챌린지컵 B조 예선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17, 25-20,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한국은 선발 라인업으로 세터 황택의(국군체육부대), 아포짓 스파이커에 허수봉(현대캐피탈)을 투입했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황경민(KB손해보험)-정지석(대한항공), 미들블로커에 김민재, 조재영(이하 대한항공), 리베로에 오재성(한국전력)이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선취점은 한국이 따내며 점수에 리드를 잡았다. 2-1, 허수봉의 서브가 네트를 넘어오자 황택의는 곧바로 페인트 득점을 올리며 점수 간격을 넓혔다. 허수봉의 서브는 계속됐고, 점수는 5-1까지 벌어졌다.

6-2까지 벌렸으나, 허수봉의 공격 범실 이후 김민재의 공격이 막히며 6-4까지 간격을 좁히고 말았다. 곧바로 정지석의 득점으로 서브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고, 점수를 한 점씩 주고 받는 전개가 펼쳐졌다.

14-11에서 황택의가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쉽게 벌려지지 않던 점수 간격을 넓혔다. 이후 전위에 허수봉 대신 임동혁(대한항공)을 투입했고, 정지석의 연속 득점으로 17-11까지 달아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타임아웃을 통해 경기를 잠시 끊어갔지만, 한국의 득점은 계속 이어졌다.

황택의의 서브는 범실로 끝이났지만 18-12까지 점수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19-12에선 황경민 대신 임성진으로 교체됐고, 임성진은 투입과 함께 점수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점수 차를 세트 마지막까지 유지한 한국은 24-17, 세트포인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서브 범실로 끝이나며 1세트를 가져왔다.

한국은 2세트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임성진, 임동혁, 이상현(우리카드)가 선발로 코트를 밟았다. 시작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에 2점을 내주며 리드를 뺏기고 말았다. 뒤이어 임성진의 공격이 막히며 1-4까지 벌어졌다. 2-4에서 랠리가 길게 이어졌다. 임성진의 집중력 높은 수비가 반격 기회를 여러번 만들어줬고, 임동혁이 터치아웃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 6-6 동점을 만들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이렉트 공격 이후 김민재 속공이 가로막히며 다시 2점 차로 벌어졌다. 임동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연속 득점을 올리며 9-8로 점수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

1세트와 비슷하게 한 점 차 간격은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15-14, 임성진의 서브에이스로 이번 세트 처음으로 한국이 점수 간격을 벌리며 달아났다. 17-15에선 교체로 들어간 황경민이 블로킹을 잡아내면서 사우디아바리아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18-15, 황경민의 블로킹 이후 곧바로 황택의가 가로막으며 19-15까지 도망갔다. 한국은 임동혁의 공격 득점으로 20-16, 20점 고지에 올라섰다.

교체는 계속 이어졌다. 황택의-임동혁에서 김명관(현대캐피탈)-허수봉이 동시에 교체됐다. 22-18에선 박준혁(우리카드)까지 들어가면서 스타팅 멤버과 전혀 다른 라인업이 경기를 펼쳤다. 임성진의 페인트 공격으로 세트포인트에 올라간 한국은 1세트와 똑같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범실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 라인업으론 세터 황택의, 아포짓 임동혁, 아웃사이드 히터 임성진-황경민, 미들블로커에 박준혁-이상현, 리베로 박경민이 코트를 밟았다. 세트 초반, 서로 리드를 주고 받으며 점수에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그러다 임성진의 터치넷 범실로 4-6까지 벌어졌고, 임도헌 감독은 곧바로 타임아웃으로 경기를 끊었다. 하지만 이상현의 속공까지 가로막히며 점수는 4-7이 됐다.

3점 차 간격은 오래가지 않았다. 황택의 서브가 사우디아라비아 리시브를 크게 흔들며 범실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한국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9-8로 점수를 뒤집었다. 여기에 서브에이스로 10-8로 다시 분위기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범실에 이어 공격까지 차단, 상대에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15-16으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임도헌 감독은 다시 한 번 타임아웃을 불렀으나 범실은 이어졌고, 황경민 대신 정한용이 코트를 밟았다. 15-17에서 임동혁이 오랜만에 점수를 올리며 한국이 서브권을 잡았다.

끈질기게 쫓아간 한국은 19-19 동점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20-19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임동혁의 서브에이스로 24-23, 매치포인트에 올라섰다. 다시 한 번 임동혁의 서브 득점이 나오며 경기는 끝이 났고, 한국은 두 경기 연속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진_AV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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