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정 영입한 KB, 어떤 바람 불러 일으킬까

강예진 / 기사승인 : 2021-12-28 15: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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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이 야심차게 데려온 한성정, 효과는 어떨까.

 

KB손해보험은 26일 우리카드에서 한성정과 2022-2023시즌 신인 2R 지명권을 받아오고, 김재휘-김동민을 내주는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한성정은 2017-2018시즌 전체 1순위로 우리카드에 지명됐다. 윙스파이커로서 공수 균형잡힌 자원에, 대학 시절 팀 주포 역할을 해왔던 그. 데뷔 첫 시즌부터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코트에 섰다.

 

지난 시즌에는 생애 첫 챔피언결정전도 경험했다. 한성정은 5차전까지 치러진 결정전에서 매 경기 선발로 섰다. 성공률 50% 이상을 기록, 매 경기 팀에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출전 기회가 줄었다. 시즌 초 류윤식과 경쟁에서 밀리는 듯 보였지만 군 제대 후 팀에 합류한 송희채가 윙 한 자리를 완전히 꿰찼다. 한성정은 11경기 36세트에 출전하면서 73점을 기록, 성공률운 46.97%로 커리어하이였다.

 

한성정은 “선수는 코트 안에서 경기를 뛸 때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라고 했다. KB손해보험으로 새 둥지를 튼 것 또한 한성정에게 터닝 포인트로 다가왔다.

 

KB손해보험은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가 팀 중심을 잡고 있다. 윙 한 자리는 김정호 고정에, 나머지 한 자리게 불확실하다. 홍상혁, 정동근, 황두연 등 윙 자원은 풍족하지만 누구 하나 안정적이라 볼 수 없다.

 

한성정은 195cm의 신장에 리시브와 공격에서 균형을 갖췄다. 올 시즌 기록이 떨어지긴 했지만, 한성정의 합류는 KB손해보험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 출전 기회는 보장되어 있는 상황.

 

후인정 감독 역시 한성정의 합류를 반겼다. 한성정의 부담감을 덜어줬고,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한성정은 팀에 빠르게 녹아들겠다는 각오다. 상위권 다툼 중인 KB손해보험. 한성정의 합류가 남자부 순위 경쟁에 어떤 바람을 불러 일으킬까.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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