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가 종료됐다. 올해 취업률은 52.5%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오후 2시 서울시 강서구의 메이필드 호텔에서 2023-2024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14개 학교와 홍천군체육회 소속의 총 40명이 신청서를 냈다. 39명의 고등학교 졸업예정자와 1명의 대학교 재학생 등으로 꾸려졌다. ‘최대어’ 김세빈(한봄고)을 비롯해 광주여대 소속의 이채은, 마지막 수련 선수 양태원(세화여고)까지 총 21명이 프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취업률은 52.5%로 역대 9번째로 높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의 행운은 한국도로공사에 돌아갔다. 김종민 감독은 187cm 미들블로커 김세빈을 지명했다.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베테랑 정대영 공백 지우기에 나선 한국도로공사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팀명 변경으로 새 출발을 알린 정관장은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얻고 178cm 아웃사이드 히터 겸 아포짓 곽선옥(일신여상)을 선발했다.
IBK기업은행도 아웃사이드 히터를 보강했다. 176cm 전수민(근영여고)을 택했다.
GS칼텍스는 세터 강화에 나섰다. 172cm 세터 이윤신(중앙여고)을 1라운드 3순위로 지명했다. 이어서 다시 마이크를 잡은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리베로 유가람(제천여고)을 호명했다.
1라운드 5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의 선택도 세터였다. 176cm 세터 최서현(한봄고)을 지명했다.
한국도로공사도 1라운드 두 번째 지명권을 행사했다. 김종민 감독은 176cm 아포짓 신은지(선명여고)를 영입했다.
2라운드 지명이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 조 트린지 감독이 이날 처음으로 선수 지명을 했다. 아포짓과 아웃사이드 히터 소화가 가능한 178cm 류혜선(일신여상)을 불렀다. 현대건설은 174cm 아웃사이드 히터 서지혜(근영여고)를,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세터 보강에 나섰다. 2라운드 3순위로 174cm 세터 서채현(선명여고)을 택했다. 이미 페퍼저축은행 소속의 서재원의 동생이다.
이후 GS칼텍스는 패스를 선언했고, IBK기업은행은 아웃사이드 히터 겸 리베로 김세율(일신여상)을 지명했다. 정관장도 2라운드 6순위로 181cm 아웃사이드 히터 강다연(선명여고)을, 페퍼저축은행은 2라운드 7순위로 세터 박수빈(포항여고)을 영입했다.
조 트린지 감독이 다시 일어섰다. 3라운드 지명이 계속됐다. 세터 겸 리베로 소화가 가능한 이주현(경남여고)을 택했다. 이 외 6개 팀은 모두 패스를 선언했다.
4라운드 지명 시간이었다. 한국도로공사의 패스 이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일어섰다. 181cm 아포짓 겸 아웃사이드 히터 최호선(일신여상)의 이름을 불렀다.
수련 선수 지명이 이어졌다. 페퍼저축은행은 리베로 이채은(광주여대)을 지명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리베로 정수지(한봄고)를 뽑았다. IBK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도 아웃사이드 히터 겸 리베로 주연희(한봄고)를 수련 선수로 선발했다. 흥국생명도 리베로 홍다비(세화여고)에게 흥국생명 유니폼을 건넸다. 한국도로공사는 아웃사이드 히터 겸 리베로 김미진(한봄고)을 호명했다.
마지막으로 아본단자 감독은 182cm 아웃사이드 히터 양태원(세화여고)을 수련 선수로 지명했고, 양태원은 감격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_KOVO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