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풀세트 접전 끝에 2년 연속 우승 차지 [실업연맹전]

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3-30 15: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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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이 디펜딩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수원시청은 30일 홍천에서 열린 2022 신협중앙회장배 한국실업배구연맹전(이하 실업연맹전) 대구시청과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18, 15-25, 25-22, 26-28, 15-9)로 승리했다.

수원시청은 지난 2021 실업연맹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대구시청은 2년 연속 수원시청을 상대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 팀 모두 부상악재 속에 결승전을 맞이했다. 수원시청은 윙스파이커 이연재가 왼쪽 발목 부상, 대구시청은 윙스파이커 이미애가 오른쪽 발에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으며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코트에는 반가운 얼굴이 많았다. 수원시청에는 프로 출신 이솔아(전 KGC인삼공사), 김채원(전 GS칼텍스), 박지우(전 현대건설) 대구시청에는 백목화(전 IBK기업은행)이 모습을 드러냈다.

1세트 초반은 대구시청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공격 득점과 상대 범실까지 나오면서 점수를 쌓았다. 여기에 최주희의 서브에이스까지 더해지면서 점수를 10-7까지 벌렸다.

 

하지만 수원시청도 상대가 앞서 나가는 걸 가만히 바라만 보고 있지 않았다. 윤영인이 블로킹 득점에 이어 이솔아의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점수 11-11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역전까지 성공한 수원시청은 박지우의 공격 득점과 이솔아의 블로킹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까지 점수 차를 유지한 수원시청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수원시청 이솔아의 서브 득점으로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대구시청 백목화가 곧바로 서브로 맞불을 두면서 점수에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점수를 더 쌓은 대구시청은 세트 초반 3점 차 리드를 잡았다.

반면 수원시청은 점수를 좁히지 못했다. 코트 안 선수들의 호흡이 어긋나면서 범실이 속출했고, 점수를 쉽게 내줬다. 이를 틈 타 대구시청은 백목화의 서브로 수원시청 리시브를 흔들었고 연달아 득점을 가져왔다. 점수는 16-8, 더블스코어까지 벌렸다. 마지막 득점까지 서브 득점으로 가져온 대구시청은 세트에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가 시작하자마자 수원시청이 연속 4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하지만 대구시청 김현지가 공격을 잡아내면서 2-4로 점수 차를 좁혔다. 하지만 수원시청도 블로킹 득점을 올리면서 상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면서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세트 중반에 이르자 대구시청이 앞서나갔다. 랠리 끝에 공격 득점을 가져왔고, 서브 득점까지 더해지면서 18-1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수원시청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끈질기게 상대를 추격했고, 19-19 동점에 이어 상대 범실을 유도하면서 20-1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점수 차를 더 벌리는데 성공한 수원시청은 3세트를 가져왔다.

앞선 세트 분위기를 수원시청이 4세트에도 끌고 왔다. 세트 초반까지 두 점차 리드를 잡았지만, 대구시청도 끈질긴 집중력을 보이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시소 게임은 후반까지 이어졌고 승부는 듀스로 이어졌다. 범실이 승부를 판가름 지었고 5세트까지 끌고갔다.

5세트는 수원시청이 완벽하게 가져왔다. 시작부터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서브 득점뿐만 아니라 상대 범실까지 유도하면서 큰 점수 차로 세트를 가져왔다. 높이마저 살아난 수원시청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2년 연속 우승 쾌거를 달성했다.

 

 

사진_한국실업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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