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로 이적한 김세인을 향해 김종민 감독이 칭찬과 함께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14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페퍼저축은행과 예선 경기를 가진다.
도로공사는 비시즌에 주전 세터 이고은이 FA를 통해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을 하게 됐다. 여기에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 박정아가 대표팀에 차출돼 자리를 비운 가운데 전새얀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 차유정과 백채림을 영입했지만,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한정된 자원으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가운데 보상 선수로 도로공사에 오게 된 김세인이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설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이고은은 컵 대회에서 처음으로 친정팀을 상대하게 된다. 페퍼저축은행도 부상 선수와 코로나19 확진자로 가용인원이 적은 상황이다.
김형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에 이번 시즌 새롭게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이고은과 리베로 김해빈은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선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Q. 선수층이 얇은 상황에서 대회를 치른다.
서머매치 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여유가 없는 건 사실이다. 8~9명이 뛸 수 있는 상황이다. 다행히 세인이가 오면서 아웃사이드 히터에 여유가 생겼다. 하지만 아직 미들블로커와 리베로에 백업 역할을 해 줄 선수가 필요하다.
Q. 김세인과 훈련을 해봤을 때 어땠는지.
3cm만 더 컸으면 진짜 좋았을 것 같다. 키가 아쉽다. 훈련과 연습 경기를 봤을 때 나이에 맞지 않게 공격력과 수비 능력이 좋았다. 약점은 리시브가 약한 편이지만 이번 대회에선 공격에 집중할 예정이다. 시즌 되기 전까지 준비를 많이 할 예정이다.
Q. 이윤정이 주전 세터 역할을 맡게 되는데 지난 시즌과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이번 시즌 빠르고 낮은 플레이를 준비했다. 윤정이가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속도가 늦어서 주문을 많이 했고, 최근엔 괜찮아졌다. 스피드나 다른 부분은 안예림이 더 낫지만 컨트롤은 부족하다. 두 선수를 적절히 기용하면서 하겠다.
Q. 박정아의 공백을 다른 선수들이 메워야 하는 상황인데.
연습 경기를 할 때도 그랬지만, 대부분 랠리가 길게 이어지는 배구를 하고 있다. 우리 팀도 마찬가지다. 수비는 성공이지만 득점이 안 나오면서 세트를 길게 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이를 중점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Q. 선수들 컨디션은 괜찮은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는 상황에서 회복 중에 있다. 이번 경기에는 이은지가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할 예정이다.
Q. 비시즌 연습하는 동안 가장 큰 변화가 있다면.
발 빠른 배구에 대한 대처능력이다. 일본 팀이랑 전지훈련을 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았다는 게 소득이다. 선수들이 빨라졌지만 실속있게 빨라졌으면 좋겠다.
Q. 이고은이 FA 이적 후 처음으로 도로공사를 상대하는데.
오히려 정신적으로 오기가 생기지 않을까. 고은이가 들어와서 상당한 활력소가 됐다. 하지만 빠르게 플레이를 하려다가 불안한 경우가 있어서 안정되고 차분하게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Q. 김해빈은 어떤지.
빠르고 안정감도 있다. 경험이 많은 만큼 더 안정적으로 수비 라인이 이뤄진다. 수비력이 지난 시즌보다 좋아진 건 사실이다.
Q. 이날 선발 라인업은.
아포짓에는 하혜진이 들어가고 서채원과 최가은이 중앙을 이룬다. 전지훈련에서 제일 좋아진 선수가 서채원이다. 자신감이 아직 부족하지만, 연습 때 잘했던 만큼 실전에서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진_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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