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경계 1순위' 라굼지야 “한국은 허수봉 경계해야” [챌린저컵]

잠실/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7-29 15:12: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4강에서 한국을 만나는 튀르키예 아포짓 스파이커 라굼지야는 경계 대상으로 허수봉을 꼽았다.

튀르키예는 29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챌린저컵 카타르와 8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16, 22-25, 25-15)로 승리했다.

전날 임도헌 감독은 “튀르키예는 아포짓 스파이커 공격 비중이 50%를 차지한다. 아포짓을 중점적을 막는데 비중을 두려고 한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임 감독의 말처럼 이날 경기에서 튀르키예는 아포짓 스파이커 라굼지야 아디스를 필두로 경기를 풀어갔다. 라굼지야는 1999년생의 211cm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로, 지난 2022 CEV 유럽 골든 리그에서도 튀르키예의 주 공격수로 뛰며 결승을 이끌었고 이탈리아 리그에서 2020-2021시즌부터 활약하고 있다.

이번 카타르와 8강 경기에선 블로킹 5개, 서브 2개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23점을 터트리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리굼지야는 “첫 경기였을 뿐만 아니라 우리와 다른 스타일의 경기 플레이에 익숙해지는 게 힘들었다. 그래서 1세트에 끌려다녔지만 2세트부터 집중력을 가져왔고, 3세트 위기가 있었음에도 결과는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굼지야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많은 공격 시도를 가져갔고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효율에선 28.26%로 아쉬웠지만 리굼지야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전날 오전 8시에 체육관 적응 훈련을 한 게 전부였다. 그리고 경기하는 동안 카타르가 나의 공격 코스를 잘 간파했다. 첫 경기였던 만큼 대회를 치를수록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4강전에선 더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리굼지야의 말처럼 튀르키예는 오는 30일 한국과 4강 경기를 가진다. 리굼지야는 직전 한국과 호주 8강 경기를 보면서 관중들의 응원에 깜짝 놀랐다고.

“숙소에서 분석하면서 경기를 지켜봤는데, 한국이 홈 경기를 치르다 보니 팬들의 응원이 상당했다. 한국은 코트 안에 7명이 경기를 치르는 느낌을 받았다. 한국 입장에선 관중들이 기대하고 있는 걸 잘 알고 있기에 응원과 함성이 많은 도움이 됐을 거라고 본다.”
 

한국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론 허수봉(현대캐피탈)을 꼽았다. 허수봉은 직전 호주 경기에서 33점을 올리며 한국이 4강 진출하는데 일등공신으로 자리했다. 리굼지야는 “허수봉이 아포짓에서 공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허수봉을 조심해야 한다”라고 경계했다.

튀르키예가 한국의 4강 상대인 만큼 많은 배구 팬들이 팀뿐만 아니라 에이스 리굼지야를 향한 관심이 많아진 건 사실이다.

 

리굼지야에게 팀과 본인 소개를 부탁하자, “튀르키예는 다이나믹하고 신구조화를 이루고 있는 과정이다. VNL 승급을 목표로 가고 있는 중이다. 나는 팀에서 세 번째로 제일 어린 선수다. 어린 선수만이 가질 수 있는 젊고 좋은 에너지를 팀에 불어넣고 있고, 분위기가 가라앉을 때 밝은 에너지를 불어 넣어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튀르키예는 오는 30일 한국과 4강 경기를 가진다. 결승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 만난 두 팀 중 올라가게 될 팀은 누가될까.

 

 

 

사진_잠실/유용우 기자, 더스파이크DB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