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룸] 신장호 스타팅으로 내세운 고희진 감독 “분명 재능 있는 선수다”

김예솔 / 기사승인 : 2020-10-29 15:13:12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더스파이크/장충 김예솔기자] “대학교 때 부상으로 조금 잊혀졌지만 분명 능력 있는 선수다.”
 

삼성화재는 29일 장충 체육관에서 도드람 2020-2021 V-리그 우리카드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화재는 시즌 첫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역전승을 거둔 후 2연패에 빠졌다. 개막 3연패 중인 우리카드 상대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는 시즌을 앞두고 연습경기를 가졌고, 모두 삼성화재가 승리했다. 그러나 고희진 감독은 마냥 웃진 못했다.

우리카드와 첫 경기를 앞둔 고 감독은 “숙제가 많았다. 어떤 멤버로 스타팅을 구성할지, 하승우와 이호건 중 누가 선발 세터로 나올지 많은 경우의 수를 대비해야 했다. 우리카드는 정말 쉽지 않은 팀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카드는 작년 경기력 1위인 팀이다. 쉽지 않다. 바르텍이 알렉스와 맞붙었을 때, 반대쪽에서 어느 정도로 해결해주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덧붙였다. 

 

고 감독은 서브 범실도 경계했다. 삼성화재는 앞선 세 경기에서 서브 범실 64개를 기록했다. 남자부 7개 팀 중 가장 많은 수치다. 고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주문했는데 범실이 많았다. 오늘은 강한 서브를 구사하되 범실을 줄이라고 강조했다"라고 밝혔다. 

정성규와 신장호가 꾸준히 경쟁 중인 윙스파이커 한 자리에는 이날 신장호가 먼저 나선다. 고 감독은 "(신)장호가 블로킹에서는 약한 면이 있지만 서브와 수비에 강점이 있다. 대학교 때 무릎 부상을 입고 잠시 주춤했지만 재능이 분명히 있는 선수다. 지금 경기력과 컨디션도 좋다"라고 신장호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동시에 고 감독은 지난 시즌 신인왕을 수상했던 정성규를 향해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고 감독은 "본인 리듬을 잃었다"라고 운을 뗀 후 "어머님 건강이 좋지 않으시다. 힘들어하는 걸 보니 더 짠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전 있었던 일화도 덧붙였다. 고 감독은 "점심을 먹는데 옆에 오더라. 그래서 내가 '결혼할래?'라고 물어봤다. 마음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해줬다"라고 정성규와 나눈 이야기를 전하면서 "좋았던 부분이 있는데 그걸 잃어가고 있어서 본인도 답답할 것이다. 기를 살려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인왕을 타며 활약했던 정성규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정)성규가 본인의 리듬을 잃었다. 어머님의 건강이 좋지 않으신데, 힘들어하는 걸 보니 더욱 더 짠하다. 빨리 기를 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라고 전했다. 



사진=더스파이크DB(문복주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