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에 다시 악재가 닥치는 것인가. 현대캐피탈 외인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가 또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히메네즈는 13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삼성화재전에 교체 출전했다.
2세트 시작과 함께 문성민을 대신해 아포짓 자리에 선발 출격한 히메네즈는 4점을 기록하며 공격 라인을 이끌고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17-21,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시도한 후 왼쪽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히메네즈는 왼쪽 다리를 절뚝이며 코트 밖으로 나갔고, 그를 대신해 최은석이 들어왔다.
웜업존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 치료에 임하던 히메네즈는 남은 경기 출전이 힘들 것 같다는 의사를 표했고 통역, 트레이너와 함께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히메네즈의 표정에는 짙은 아쉬움이 묻어났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아직 병원을 가야 할지, 끝나고 팀원들과 그냥 이동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오늘 경기는 뛰기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히메네즈는 개막 직전 왼쪽 허벅지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원래 12주 진단을 받았지만 초인적인 회복과 더불어 강한 출전 의지를 보이며 부상당한지 약 한 달만에 코트를 밟았다. 최태웅 감독도 "선수의 출전 의지가 너무 강하다. 60~70% 정도 컨디션은 올라왔다"라고 했다.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팀에 적응하고 있던 히메네즈였는데, 지금의 부상이 아쉽게만 느껴진다. 현대캐피탈로서는 히메네즈의 부상이 더 악화되지 않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경기는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선 가운데 3세트가 진행 중이다.
사진_대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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