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틸이 지난 3시즌에 대한 복수에 성공했다.
덴틸 프라이아 클럽(이하 덴틸)은 9일 열린 수페르리가 결승전에서 게르다우 미나스(이하 미나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2, 25-22, 26-24)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덴틸과 미나스는 브라질 수페르리가 여자부를 대표하는 구단들이다. 양 구단은 2018-2019시즌부터 4시즌 연속 결승전에서 만났다(2019-2020시즌은 코로나19로 열리지 않았다).
지난 3번의 결승전에서 결과는 똑같았다. 모두 미나스가 덴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덴틸은 2017-2018시즌 우승 이후 3시즌 연속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덴틸에는 앤 브루즈가 존재감을 나타냈다. 양 팀은 세트마다 후반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브루즈가 한 방을 보여주며 팀을 셧아웃 승리로 이끌었다.
우승컵을 덴틸에 안긴 브루즈는 “할 말이 없다. 정말 행복하다. 팀이 하나로 뭉쳐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우리는 우승을 꼭 하고 싶었다. 기분이 정말 좋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경기 최다 득점을 올린 선수는 브루즈였지만 경기 MVP는 덴틸의 공격진들을 진두지휘한 세터 클라우디아의 차지였다. 클라우디아는 “우리는 항상 수페르리가에서 우승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우리는 지난 1년 동안 열심히 훈련해 온 것을 결승전에서 보여줬다. 팀원 모두가 자신감이 넘쳤다”라고 말하며 우승을 만끽했다.
사진_Eliezer Esportes/Praia Cl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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