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의 '파죽지세 5연승'...KB손해보험은 범실 25개로 자멸 [스파이크노트]

안산/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3 15:2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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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금융그룹이 연승을 이어간다.

 

OK금융그룹은 1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KB손해보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3)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따낸 OK금융그룹은 승점 36으로 3위 삼성화재(14승 8패 승점 38)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혔다. 더불어 5위 한국전력(11승 11패 승점 32)과 6위 현대캐피탈(9승 14패 승점 32)과는 승점 간격을 벌리며 4위 자리를 굳혔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23점을 쌓았고, 차지환과 신호진이 각각 7점으로 뒤이었다. 모든 수치에서 앞섰다. 블로킹에서 6-2, 서브 4-1, 공격 성공률은 62.5%-45.67%로 앞서며 깔끔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14점, 홍상혁이 12점을 올렸지만 범실이 너무 많았다. OK금융그룹이 범실 9개에 그친 반면 KB손해보험은 무려 25개를 쏟아냈다. 한 세트 점수를 자신들의 실수로 내준 셈이다. 결국 힘도 써보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패하면서 연승 도전엔 실패했다.

1세트 OK금융그룹 25-15 KB손해보험
[1세트 주요 기록]
- 범실 OK금융그룹 4-10 KB손해보험

세트 초반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서브가 KB손해보험 리시브를 흔들었다. 곧바로 넘어오는 공을 대부분 바야르사이한이 책임지면서 8-4, 더블스코어를 만들며 초반 흐름을 잡았다.

블로킹도 좋았다. 10-5를 만들기까지 비예나의 공격을 세 번이나 가로막으면서 높이에서도 우위를 챙겼다. 바삐 쫓아가야 했던 KB손해보험은 공격 범실이 너무 많았다. 리우 훙민과 비예나가 나란히 범실을 저지르면서 점수는 10-17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결국 KB손해보험은 리우 훙민 대신 황경민을 투입했지만 뚜렷한 효과를 보지 못했다. 1세트에만 10개의 범실을 저질렀고, 그 중 7개가 공격 범실이었다. 자연스럽게 공격 성공률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 KB손해보험이 성공률 34.77%에 그친 반면 OK금융그룹은 57.14%를 자랑했다.

더불어 레오만 찾지 않았다. 신호진이 팀 내 최다 5점에 공격 성공률은 83.33%로 좋았다. 뒤이어 레오가 4점으로 뒤이으면서 좋은 공 분배를 보여줬고, 25-15 큰 점수 차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OK금융그룹 25-21 KB손해보험
[2세트 주요 기록]
- 공격 성공률 OK금융그룹 63.63%-59.25% KB손해보험
- 범실 OK금융그룹 3-9 KB손해보험

2세트는 다르게 흘러갔다. 세트 초반 KB손해보험 중앙이 살아나면서 상대 허를 찔렀다. 한국민은 속공으로, 김홍정은 블로킹으로 점수를 쌓으면서 두 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이 8-8 동점을 만든 뒤 한 점씩 주고 받다가 박창성의 속공으로 15-14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비예나 백어택을 레오가 가로막으면서 16-14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흐름은 OK금융그룹으로 완벽하게 넘어갔다. 19-18에서 비예나 백어택을 부용찬이 걷어올렸고, 레오가 넘긴 공이 곧바로 KB손해보험 코트로 떨어지면서 분위기는 완벽하게 상반됐다.

분위기가 꺾인 KB손해보험은 다시 범실이 많아졌다. OK금융그룹은 어떤 공이든 수비로 걷어 올렸고, 레오가 마무리하면서 23-19까지 도망갔다. 잠시 KB손해보험이 연속 득점을 챙기기도 했지만, OK금융그룹은 송희채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따내면서 2세트도 가져왔다.
 

 

3세트 OK금융그룹 25-13 KB손해보험
[3세트 주요 기록]
- OK금융그룹 차지환 0-0 -> 4-0 4연속 서브

- 서브 OK금융그룹 3-1 KB손해보험

- 블로킹 OK금융그룹 2-0 KB손해보험

OK금융그룹이 이전 세트 분위기를 이어갔다. 차지환 서브가 KB손해보험 리시브를 흔들면서 연속 득점에 나섰다. 서브 득점까지 올린 OK금융그룹은 4-1까지 점수를 벌린 뒤에야 차지환이 서브가 멈췄다.

바삐 쫓아가야 했던 KB손해보험은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을 쏟아냈다. 끝을 향할수록 점수는 더욱 벌어졌고, OK금융그룹은 안되는 게 없었다. 차지환의 서브 득점과 박창성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16-9까지 도망갔다.

 

KB손해보험은 홍상혁 대신 권태욱을 투입해 리시브에 안정감을 더하려고 했지만 이미 꺾인 분위기를 되찾긴 어려웠다. OK금융그룹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세터에 박태성, 아포짓에 박성진을 투입해 체력 안배에 나섰다. 

 

OK금융그룹은 레오의 서브 득점으로 24-12, 매치포인트에 올라갔고 바야르사이한의 속공 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5연승을 이어갔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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