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대표팀 복귀’ 브라질 타이사, “내 이름을 들었을 때 눈물 맺혔다” [VNL]

안도연 / 기사승인 : 2023-06-16 15: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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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타이사 메네제스. 브라질 중앙이 든든해졌다.

브라질이 13일 오전 9시(한국 시간)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세르비아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25-22, 21-25, 25-12, 15-11)로 이겼다.

그 중심엔 타이사가 있었다. 이날 타이사는 블로킹 9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8점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9개의 블로킹도 놀랍지만, 공격에서도 날카로운 속공으로 상대 코트를 강타했다.

타이사는 1987년생이자 196cm 장신 베테랑 미들블로커다. 그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그는 2주차부터 팀에 합류하며 중앙에 무게감을 더했다.

타이사는 2017년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 했다. 타이사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타이사는 “부상 후, 나의 평판이 좋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다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보이지 못 할 거라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타이사는 리그 복귀는 물론 대표팀 복귀까지 성공했다. 그는 “정말 행복하다. 5년 만에 브라질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전 세계의 훌륭한 선수들과 경쟁하는 브라질 팀으로 돌아온 건 보람된 일이다. 내가 회복하기 위해 겪은 모든 고통의 가치가 있다. 높은 수준에서 뛰기 위해선 추가 작업이 필요하다”며 복귀에 대한 기쁨을 표했다.

실제로 타이사는 자신의 VNL 복귀전이었던 한국과의 맞대결 후 “너무 특별했다. 내 이름을 들었을 때 눈물이 맺혔다. 심호흡하고 감정을 참았다”며 털어놓았다. 타이사는 한국전에서 블로킹 1개 포함해 11점을 올린 바 있다.

타이사의 복귀에 대해 브라질 사령탑인 제 호베르투 감독은 “타이사는 파리 올림픽까지 우리를 많이 도와줄 수 있다. 우리는 수년 동안 경험한 모든 것에 대해 존중과 신뢰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좋은 것을 많이 남겼고, 이 열망은 새로운 세대를 위한 모범이다”며 칭찬과 동시에 타이사의 2024 파리올림픽까지 내다봤다.

 

한편 브라질은 다가오는 18일 독일과의 2주차 3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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