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수 감독대행이 원하는 방향성 “과감함으로 실력 쌓길” [프레스룸]

광주/김희수 / 기사승인 : 2022-12-18 15:18:2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개막 후 아직까지 승리가 없는 페퍼저축은행이 절대 1강 현대건설을 광주로 불러들인다. 전력 차는 확연하지만, 스포츠에 ‘절대’란 없는 법이다.

페퍼저축은행과 현대건설이 18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개막 후 14연패에 빠지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치고 있는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GS칼텍스전, 28일 IBK기업은행전까지 홈 3연전을 치른다. 홈 팬들에게 첫 승이라는 연말 선물을 선사하기 위해 분전이 필요한 시기다. 한편 13연승으로 지난 시즌 자신들이 세운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한 현대건설은 기록의 숫자를 계속 늘려가고자 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전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니아 리드의 활약이 아쉬웠다. 13점·공격 성공률 31.71%에 그쳤다. 3세트에는 계속해서 점수 차가 벌어지자 이민서와 교체되기도 했다. 이한비와 박은서가 20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등록명 엘리자벳)가 20점, 이소영이 15점을 터뜨리며 공격을 견인한 KGC인삼공사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했다. 결국 공격 득점에서 35-51로 크게 밀렸다. 이날 승리를 위해서는 공격의 재정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현대건설은 직전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로 꺾었다. 양효진이 코로나19로 결장하는 악재가 터졌지만, 나현수가 블로킹 4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공백을 메웠다. 황민경의 맹활약도 반가웠다. 수비와 서브에서는 늘 활약했지만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던 황민경은 54.17%의 공격 성공률과 함께 18점을 터뜨리며 날아올랐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반대편에서 득점력이 부족했던 그간의 아쉬움을 털어낸 경기였다. 이날도 황민경의 공격에서의 활약이 이어진다면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현대건설이다.

HOME_페퍼저축은행 이경수 감독대행
Q. 분위기와 성적이 많이 상반된 팀과 맞붙는다. 경기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평소와 똑같이 준비했다. 지금 부상이나 체력 문제로 조금 힘든 시기에 와 있어서, 우선 선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했다. 경기적인 부분으로는 상대에 양효진이 없으니 공격이 날개 쪽으로 많이 갈 것을 예상했고, 블로킹과 수비에서 준비를 많이 했다.

Q. 이렇게 강팀과 맞붙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는 무엇을 주문하는지.
급하게 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무언가를 서둘러서 하려고 하면 범실이 늘어난다.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게, 천천히 하라고 주문한다.

Q. 범실이 적은 상황이다. 그러나 공격 지표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범실이 늘더라도 더 많은 시도를 해볼 것인지, 적은 범실을 유지하고자 하는지.
범실이 늘더라도 과감하게 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 개개인의 능력이 올라가려면 실패하더라도 많은 시도를 해봐야 한다. 그래야 그것이 자신만의 기술이 되고 실력이 된다. 다만 목적을 두고 한 범실인지,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져서 나오는 범실인지는 명확하게 구분돼야 한다.
 

AWAY_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을 스스로 경신했다.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는 말도 나오는데 그렇게 느끼고 있는지.
물론 연승을 이어가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부담감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다만 팀 미팅을 할 때 연승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최근 경기 과정이 그리 순탄치는 않다. 그러나 끈끈한 팀워크로 극복하고 있다.

Q. 양효진의 공백을 메우는 방식은 지난 경기와 비슷하게 가는지.
그렇다. 야스민 혼자서 양효진의 몫을 다 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황민경이 지난 경기에서 워낙 많은 것을 해줬다. 이날도 황민경과 정지윤이 반대편에서 야스민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양효진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할 것이다.

Q. 김다인, 야스민, 김연견 등 붙박이 주전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선수들과 체력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꾸준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무래도 체력적인 문제가 없다고는 못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나눠봤을 때 아직 큰 문제는 아니다. 김다인의 경우 전위 세 자리에서 공격수들과의 교대를 통해 좀 더 휴식을 주는 방식을 시도하고 있고, 선수 본인도 나름 만족하고 있다. 

 


사진_더스파이크DB(박상혁, 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더스파이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주요기사

더보기

HOT PHOTO

최신뉴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