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향누리배] ‘긍정 에너지 뿜뿜’ 일신여상 최혜정 “김해란 선수 따라갈래요”

최이레 / 기사승인 : 2021-06-22 15: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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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파이크=정읍/최이레 기자] 일신여상 리베로 최혜경이 후방에서 힘을 보태면서 일신여상의 2021년 첫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일신여상은 22일 전라북도 정읍 신태인체육관에서 열린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고배구대회(이하 정향누리배) 여고부 경남여고와 4강에서 세트스코어 3-1(25-9, 25-9, 18-25, 25-14)로 승리했다.

경기 후 일신여상 최혜경(167cm, 3학년, L)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일단 올해 첫 대회인데 결승에 진출해서 설렌다. 오랜 기간 준비해서 많이 걱정했지만 지금은 설레는 감정이 더 크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일신여상은 25-9라는 큰 점수 차로 1, 2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3세트에는 크게 흔들리며 경남여고에 세트를 내줬다. 최혜경은 ”앞선 두 세트는 적절한 긴장감으로 집중력이 한껏 올라왔다. 여기서 방심했던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최혜경은 경남여고에 완전히 흐름을 뺏길 수 있던 상황에서 끝까지 버티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리베로 최혜경은 “리베로는 득점을 올리진 못한다. 다른 선수들이 득점을 낼 수 있게 정확한 리시브를 해줘야 한다. 그게 나에겐 곧 득점이다”라고 자신의 역할을 설명했다. 이런 그는 “리시브를 좀 더 안정적으로 가져가야 한다. 그래야 일신여상 다운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라며 강조했다.

3학년인 최혜경은 얼마 후 있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실감 나기 시작한다. 코트 위에선 누구보다 파이팅 넘치고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리베로 포지션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김해란을 롤 모델로 뽑으며 “묻힐 수 있는 포지션인데 묻히지 않는다. 따라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신여상은 23일 한봄고와 여고부 최강자 자리를 겨룬다. 최혜경은 “지금까지 준비 해왔던 시간이 아깝지 않아야 한다. 이 악물고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정읍/최이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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