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이번에도 위파위 없이 경기에 나선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17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맞대결을 가진다. 21승 7패 승점 65로 1위에 자리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10승 19패 승점 31로 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한국도로공사다.
상대전적에선 현대건설이 4승 0패로 확실한 우위를 거두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한 세트를 따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직전 4라운드 맞대결에선 셧아웃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현대건설은 2위 흥국생명(23승 6패 승점 64)과 승점 차를 벌리기 위해 승점이 간절한 상황이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도 지난 흥국생명전 때 어깨 부상으로 나서지 못한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결장한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어깨 통증이 아직 남아있기에 오늘까지 결장한다. 안정을 취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엔트리에도 제외했다. 다음 경기에는 정상적으로 출전할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앞선 흥국생명 경기에서 셧아웃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리시브 불안을 극복하지 못한 결과였다. 승리와 승점 획득을 위해선 아웃사이드 히터에서 안정감이 필요하다.
강성형 감독은 “앞 경기 내용이 안 좋았기에 오늘은 자신감을 회복해야 경기가 잘 될 것 같다. 불안감까지 떨쳐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주향, 고예림, 정지윤이 번갈아 가면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고예림이 수비에서 점점 본인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지만 공격은 아직이다. 이에 “무릎에 불안함이 아직 남아있다. 전과 같은 움직임은 아니다. 하이볼 공격 때 파워가 부족해 정상적인 플레이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앞서 GS칼텍스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5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지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이틀 간격이라 선수들 회복하는 데 집중했다. 상대가 전체적으로 높이도 좋고 디펜스도 조직적으로 좋은 팀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못한다면 순식간에 흐름이 바뀔 거라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고 준비 과정을 들려줬다.
최근 경기에서 이예림이 주전으로 나서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채우고 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좋은 활약에 기준이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기복이 항상 있으면 실력이 아니라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기준선을 유지한 채 한다면 주전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지만, 부담감은 내려 놓은 채 경기에 임하고자 한다. 김종민 감독은 “우리는 부담 없는 경기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아시아클럽챔피언십에 나가기 때문에 이 부분에 맞춰서 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상대는 순위싸움을 하고 있기에 부담스러울 거다.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거라 생각한다”며 기대했다.
사진_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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