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고가 제천여고를 셧아웃으로 이겼다.

강릉여고는 1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제78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이하 종별선수권에서) 제천여고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16)으로 꺾으며 1승을 챙겼다.

1세트 초반 분위기는 강릉여고가 잡았다. 시작부터 제천여고 리시브를 무너뜨리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강릉여고는 4-0까지 점수 차를 벌리다가 범실로 제천여고에 점수를 내주고 말았다.

초반에 벌린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강릉여고의 리드는 오래 이어졌다. 강릉여고가 20-16으로 먼저 20점에 올라선 가운데 제천여고의 반격이 이어졌다. 강릉여고를 21점에 묶어둔 채 연속 득점을 쌓으며 턱 밑까지 따라갔고, 서브에이스로 21-2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역전은 어려웠다. 강릉여고가 집중력을 발휘해 24-22 세트포인트에 올라섰고, 오픈 공격으로 마지막 점수를 쌓으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는 다른 양상으로 진행됐다. 제천여고가 선취점을 따낸 이후 연속 득점을 만들어 내면서 6-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세트 중반으로 향할수록 점수 간격은 점점 좁혀졌다. 결국 강릉여고가 11-11 동점을 만들면서 세트를 원점으로 돌렸고, 곧바로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12-11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강릉여고는 점수 간격을 더욱 벌리며 결국 20-16으로 다시 한번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제천여고는 마지막 힘을 냈지만, 역전은 어려웠고 2세트마저 강릉여고가 25-20으로 따냈다.

3세트도 강릉여고가 웃었다. 시작부터 점수 간격을 크게 벌렸고, 중반에 이르러선 16-6으로 10점 차 간격을 만들었다. 제천여고가 4연속 득점을 하면서 10-16까지 따라갔지만 그 이상은 어려웠다.

강릉여고는 3세트를 25-16 큰 점수 차로 가져오며 첫 경기부터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사진_한국중고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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