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는 게으른 천재 같아요" 석진욱 감독의 농담 [프레스룸]

안산/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2-05 15: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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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는 게으른 천재 같다. 훈련을 안 하고 싶어 한다. 경기만 잘 하고 싶어 한다(웃음)."

 

OK금융그룹과 삼성화재는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가진다.

두 팀이 처한 상황은 다르다. OK금융그룹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3승 2패로 준수하지만, 2연패에 빠져 있다. 삼성화재는 2승 3패지만,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우리카드전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시즌 6승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승수를 2라운드에 이미 채웠다.

이날 경기는 기존 오후 2시가 아닌 오후 4시에 열린다. 이전까지 가져왔던 경기 리듬, 템포에 조금의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어떤 팀이 3라운드 첫 승에 성공할까. 이날 승점 3점을 획득한 팀은 3위로 올라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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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생신을 축하드린다.
감사합니다.

Q. 오후 4시 경기인데, 익숙하지 않을 것 같다.
2시보다 나은 거 같다. 레오가 좋아한다.

Q. 레오 컨디션은 어떤지.
어머니랑 아이가 한국에 온다고 했다. 기분이 좋아졌다. 규칙적인 부분도 잘 지켜준다. 선수들과 손발도 잘 맞는다. 말 한마디, 한 마디를 잘 한다. 동기부여도 된다. 경기 중에 짜증을 안 낸다. 사실 세트를 지거나, 경기를 지면 짜증이 난다고 한다. 짜증 내고 하면 선수들 부담 가질까 봐 자제한다고 했다.

Q. 요즘에 남자부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삼성화재를 꼭 잡아야 한다(웃음). 매 경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선수들 몸이 확 올라왔는데, 그다음에는 확 떨어지거나 상대편이 좋은 경우가 많다. 1, 2라운드는 천천히 가자고 했다. 떨어지지 않게 여유를 가지자고 했다. 이기는 경기 많이 하려고 한다.

Q. 삼성화재전 두 경기 다 승리를 거뒀는데.
상대 서브를 잘 받아야 한다. 그래야 이기는 흐름으로 가져올 수 있다. 크게 변화를 주거나 그런 것은 없다. 멘탈이나 컨디션 관리를 잘 해야 한다.

Q 박승수는 어떻게 보는지.
리시브가 괜찮다. 지금 대학교 2학년 나이다. 잘 해주고 있다. 손발을 맞추면서 더 좋아질 거라 예상하고 있다. 가면 갈수록 좋아질 것이다.

Q. 선발로는 아직 부족한지.
기회를 보고 있다. 나는 선수들에게 잘 하는 선수를 넣겠다고 한다. 잘 하면 안 넣을 이유가 없다. 차지환이 흔들렸다고 하지만, 훈련 때는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잠깐 못 했다고 확 빼버리면 안 된다. 앞으로도 많은 경기가 남았는데 기도 살려줘야 한다. 오늘도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다.

Q. 1, 2라운드 조재성은 어땠는지.
1라운드는 별로였다. 차지환을 아포짓으로 돌려야 하나 했는데, 잘 해주고 있다. 조재성이 리시브 가담을 해줘야 한다. 체력적인 부분도 중요하다. 리시브 훈련도 많이 하고 있다.

Q. 레오 체력은 어떤지.
예전만 못한다. 구단에서 잘 관리를 해주고 있다. 영양제도 챙겨준다. 게으른 천재 같다. 훈련을 안 하고 싶어 한다. 경기만 잘 하고 싶어 한다(웃음).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훈련과 휴식을 병행하고 있다.


AWAY 삼성화재 고희진 감독

Q. 오후 4시 경기인데.
선수들에게 시간이 바뀌었으니 바이오리듬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거에 맞게끔 스케줄을 만들어 준비를 했다. 선수들에게 스케줄이 바뀌었으니 스스로 준비 잘 해서 나오자고 이야기를 했다.

Q.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승리가 선수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포기하면 안 된다'라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의지나 열정이 괜찮다고 느끼고 있다. 그런 부분을 이어간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Q. 선두권 경쟁이 치열하다. 3라운드 어떻게 치르고 싶은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 그럼 승리가 올 것이다. 물론 언제나 전승하고 싶다. 하지만 그러다 보면 일을 그르칠 수 있다. 한 경기, 한 경기에 마음을 다해 붙어보겠다.

Q. 러셀이 2라운드 MVP를 받았는데, 반응은 어떤지.
MVP 받아 축하한다고 이야기했다. 러셀이 잘 한 것도 있지만, 국내 선수들도 잘 해줬다. 러셀 MVP가 우리 팀이 하나로 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Q. 안우재의 어깨가 아직 완전치 않아 보이는데.
속공이랑 블로킹, 이단 연결 다 좋다. 하지만 서브가 아니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부상이라는 게 있다. 스파이크 서브를 하면 온몸에 부담이 간다. 그 부분만 그렇지, 나머지는 괜찮다. 안우재가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하면 우리 팀 서브가 완성이 된다. 그래도 선수 보호를 해야 한다. 지켜보겠다. 어깨가 좋아질 때까지 기다려줘야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유용우,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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