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배구계에 이름을 알린 사람들”...김호철 감독 후보에 올랐다

이보미 / 기사승인 : 2022-04-06 15: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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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프로배구 사령탑이자 ‘명세터 출신’ 김호철 감독이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2022년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측은 지난 1일 후보자 명단 및 팬 투표 일정을 공개했다. 총 14명의 이름이 발표된 가운데 팬 투표로 상위 6명을 선발한 뒤, 공식 선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당선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조지 멀리 이사는 “이 후보들은 지난 20년 넘게 배구계에서 이름을 알린 이들이다”고 밝혔다.

1955년생 김호철 감독은 1975년부터 남자배구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컴퓨터 세터’라는 별명도 얻은 바 있다. 1978년에는 한국의 세계선수권 4위 멤버였고, 1984년에는 올림픽에서 5위라는 성적을 이끌기도 했다. 해외 리그 경험도 풍부하다. 1981년 이탈리아로 진출해 2부리그 팀을 1부리그로 승격시켰고, 1981년과 1983년, 1984년에는 이탈리아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1995년부터 2003년까지 이탈리아 팀의 지도자 생활을 했고, 2003년부터 2011년까지 현대캐피탈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남자배구대표팀 사령탑을 거쳐 2021년 처음으로 여자프로팀인 IBK기업은행의 수장이 됐다.

후보자 명단에는 브라질 배구의 레전드인 베르나르도 헤젠데, 미국 여자대표팀 출신으로 1984년 LA올림픽 은메달 주역인 로즈 메이저스-포웰, 1980년 세계장애인배구기구를 설립한 네덜란드 출신의 피터 준,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의 전신인 월드리그에서 2002, 2003, 2004년 3회 연속 MVP를 거머쥔 유일한 선수로 기록된 이반 밀코비치, 비치발리볼의 레전드라 불리는 독일 출신의 율리우스 브린크 등이 포함됐다.



한국에서는 ‘페루의 배구영웅’ 故 박만복 감독이 2016년 국제배구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호철 감독이 두 번째 영예를 안을 수 있을까.

사진_국제배구 명예의 전당 홈페이지 캡처, 더스파이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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