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임동혁 쌍포 든든! 대한항공, 우리카드 꺾고 시즌 첫 연승 [스파이크노트]

장충/이정원 / 기사승인 : 2021-11-14 15: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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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4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1, 25-21, 25-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대한항공은 승점 13점(4승 4패)을 기록, 현대캐피탈(승점 12점 4승 4패)을 3위로 내리고 6위에서 2위로 껑충했다. 또한 시즌 첫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모든 부분에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제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블로킹(6-4), 서브(3-1), 범실(14-23) 등에서 상대에 우위를 점했다. 임동혁이 14점,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16점을 올리며 쌍포 역할을 했다.

우리카드는 연승에 실패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나온 공격 범실이 또 발목을 잡았다. 알렉산드리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16점을 올렸지만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퍼펙트 임동혁

임동혁은 1세트 퍼펙트 공격 성공률을 보였다. 단 한 개의 범실도 없이 공격을 마무리시켰다. 5점을 올렸다. 반면, 우리카드는 중요한 순간마다 범실이 나왔다. 임동혁과 마찬가지로 우리카드 주포 역할을 해야 하는 나경복은 무득점이었다. 또한 세트 중간, 나경복의 연이은 공격 범실이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범실도 9개나 됐다. 이길 수 없는 세트였다.

흔들림 없는 서브, 득점이 아니어도 괜찮아

강력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이를 통해 블로킹 득점과 2차 공격 기회를 가져와 득점을 올리는 시스템, 이날 경기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꼭 서브 득점이 아니어도 됐다. 임동혁-링컨의 강스파이크 서브, 한선수와 조재영의 예리한 플로터 서브에 우리카드는 속수무책이었다.

2세트, 대한항공이 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것도 서브에서부터였다. 16-14, 1세트와 다르게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가운데 곽승석의 서브가 장지원에게 향했다. 장지원의 리시브는 흔들렸고, 하승우의 패스도 안정적이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이때를 놓치지 않고 반격 기회로 가져와 득점을 올렸다.

우리카드가 쫓아오는 경우가 있었다. 이때 틸리카이넨 감독은 예리한 플로터 서버 유광우를 투입했다. 유광우의 서브 때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24-21 세트 포인트 상황에서도 조재영의 예리한 서브가 나경복의 리시브 불안으로 연결됐고 진성태가 이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기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리시브 불안도 불안이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나오는 범실에 눈물을 삼켰다. 1세트 9개, 2세트 7개였다. 이 가운데 알렉스의 범실이 절반(8개)을 차지했다. 2세트까지 대한항공 범실이 6개였던 것을 감안하면 많은 수치다. 범실이 많으니 이길 수 없는 건 당연했다.

하현용까지 투입했는데…

3세트, 신영철 감독은 최석기를 빼고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하현용을 투입했다. 흔들리는 선수들에게 노련미와 안정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또한 하승우는 하현용과 속공 호흡이 괜찮다. 좌우에서 공격 범실이 많으니 중앙에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지만 이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링컨의 공격 성공률은 세트를 거듭할수록 올라왔고(1세트 42%, 2세트 43%), 또한 속공을 활용하고 싶어도 리시브 라인은 계속 흔들렸다. 나경복과 한성정은 계속되는 상대 목적타 서브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오은렬의 리시브 라인이 계속해서 안정감을 보였다. 한선수도 올릴 수 있는 폭이 넓었다. 조재영과 진성태는 속공 득점만 11점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마지막 득점과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_장충/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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