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링컨 태운 대한항공, 3연승 고공비행! [스파이크노트]

천안/김하림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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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했던 링컨을 잊어라. 제 모습을 완벽하게 찾은 링컨이 코트 위를 날았다.

 

대한항공은 1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1, 25-15)로 승리했다.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이 20점(성공률 71.42%), 정지석이 16점으로 뒤이었다. 블로킹(7-2)과 서브(4-1)에서도 확실하게 우위를 챙기며 완승을 거뒀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로날드 히메네즈(등록명 히메네즈)가 16점을 올렸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경기력이 떨어졌다. 허수봉이 12점을 올렸지만 경기 내내 흔들린 리시브를 극복하지 못했다.

살아난 링컨, 떨어진 히메네즈

1세트부터 외인 화력 싸움이 상당했다. 히메네즈는 1세트에만 10점에 76.92%의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다. 링컨 역시 상당했다. 9득점에 공격 성공률은 무려 81.81%였다.

2세트 두 선수 모두 6득점을 뽑아냈지만 활약은 상반됐다. 히메네즈 공격 성공률은 42.86%로 떨어졌고 효율도 7.14%로 좋지 못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범실도 많아졌다. 반면 링컨은 66.67%의 상당한 폭발력을 보여줬다.

히메네즈가 3세트에도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웜업존으로 물러났다. 링컨은 마지막까지 코트를 지키며 본인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승리 적중 용병술
틸리카이넨 감독의 용병술도 적절했다. 1세트 22-19로 앞선 상황에 유광우와 임동혁을 투입했다. 여기에 원 포인트 서버 임재영까지 동원됐다. 임재영의 서브에 이어 임동혁의 블로킹 득점으로 연결되는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2세트에도 임재영 서브 효과는 확실했다. 서브에이스 뺨치는 서브로 상대 추격 의지를 완벽하게 꺾었다. 3세트에는 대한항공 서브가 제대로 터졌다. 한선수의 서브 득점에 이어 정지석까지 서브에이스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대한항공은 3연승에 성공했다.
 

멀어진 승리, 벌어지는 승점 차
경기 초반 공격력은 좋았다. 대한항공보다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여줬지만 공격 효율은 그러지 못했다. 3세트 흔들리면서 공격성공률에서도 열세를 보였다. 공격한 자리가 불안하자 연쇄적으로 모든게 흔들렸다.

리시브 1위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대한항공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불안했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은 28.57%에 머물렀다. 그러자 2세트에 김선호 대신 홍동선을 투입해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42.11%로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럼에도 내리 세트를 빼앗기자 최태웅 감독은 홍동선에서 문성민으로 다시 라인업에 변화를 줬지만 역부족이었다. 따라갈 수 있는 순간마다 범실로 분위기를 스스로 잃었다. 여파는 상당했다. 벌어진 점수 차를 쉽게 좁히지 못하며 3연패에 빠졌다.

 

 

사진_천안/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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