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팀-강팀 가르는 건 서브” vs “박혜진, 무게감 느낄 것”[프레스룸]

수원/이보미 / 기사승인 : 2021-10-24 15: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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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연승을 노리는 현대건설,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하는 흥국생명이 격돌한다.

두 팀은 24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022 V-리그 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현대건설은 파워가 좋은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미국, 등록명 야스민)의 활약이 돋보인다. 직전 시즌에도 함께 호흡을 맞춘 세터 김다인을 필두로 미들블로커 양효진 짝꿍으로는 이다현이 나서고 있다. 정지윤은 윙스파이커 역할을 맡았다. 기존의 황민경-고예림으로 이어진 윙스파이커 라인 공격 점유율 높이기가 과제다.

흥국생명의 새 주전 세터는 프로 2년차 박혜진이다. 박혜진은 지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승리 후 수훈 선수로 선정돼 인터뷰실에 들어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만큼 압박감이 컸다. 흥이 넘치는 새 외인 캐서린 벨(미국, 등록명 캣벨) 등과 새로운 조합으로 시즌에 나선 흥국생명이다.

HOME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Q. 세터 김다인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팀 상대성이다. 그날은 도로공사의 낮은 쪽에 있다보니 공격 루트를 찾은 것 같다. 상대성이다. 레프트 쪽으로 점유율 높였는데 포인트가 나면 그런 상황이 되는 거다. 상황마다 달라지는 것 같다.

Q. 보완할 점은.
다 고민이지만 레프트 두 명과 리베로 리시브 효율이다. 서브는 시간을 많이 투자했고, 잘 공략이 됐다. 어느 팀이나 리시브 부분이 큰 고민이다. 전체적으로 서브가 강해졌다. 우리도 강해졌다. 리시브 라인이 좀 더 안정적이며 루트가 다양하게 가지 않을까.

Q. 야스민 파워가 좋은데, 체력적으로 우려되는 부분은?
본인도 이만큼 볼을 때리는 건 처음일 거다. 그리스 등에서 많이 했다고 했는데 이 정도 까진 아닐 것이다. 그 부분을 조율할 수 있는게 지윤이다. 그날처럼 야스민이 공격에서 힘겨워한다면 지윤이 투입해서 레프트 점유율 가져가야 한다. 그런 작전 밖에 없다. 체계적인 웨이트도 처음인 것 같다. 근육량도 많이 올라왔다. 잘 관리해야 할 것 같다.

Q. 서브 훈련 중 강조한 부분은
라바리니 감독도 말했다. 국제적으로 약팀, 강팀 가르는 게 서브다. 어느 쪽에 공략에서, 어느 쪽으로 올라가게 만드는지. 어떻게 보면 전술이다. 포인트가 안 나더라도 효율성을 가져가기 위해 서브 자리 설정하고, 전략적인 서브를 넣는 연습을 많이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흥국생명 리베로 김해란은 잘하는 선수다. 그 역할을 줄여야 한다. 거길 피해서 레프트 2명을 공략할 생각이다.

Q. 흥국생명과 시즌 첫 경기다. 만나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은.
흥국생명은 세터가 2년차라고 하지만 장점이다. 위에서 나가는 토스가 빠르기 때문에 블로킹을 못 따라가는 부분이 나온다. 캣벨도 힘이 있고, 높이가 있다. 반대로 우리가 저지하기 위해 서브 공략을 잘해야 한다. 캣벨한테 앞쪽에서 나가는 토스가 좋다. 흔들어놔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터가 인상적이다. 컵대회때도 봤지만 좋아졌다.



AWAY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Q. 현대건설 분위기도 좋고, 전력도 만만치 않은 팀인데.
우리 팀도 분위기가 좋다. 농담이다. 분위기보다는 기본적인 전력에서 포지션별로 떨어지는 포지션이 없다. 그냥 먹는 점수가 없다. 그런 게 상대팀으로선 힘든 부분이다.

Q. 36경기 일정이 타이트하다. 체력적인 부분 우려가 될 듯한데.
지금은 1라운드라 아직까지는 괜찮다. 그 부분이 무게감이 더해지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멀리 왔다갔다 해야 한다. 지난해 4, 5일 쉬고 했다. 지금은 많이 쉬어봤자 3일 정도다. 2일 쉴 때도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다. 모든 감독들이 신경 쓰는 부분이다.

Q. 캣벨 지금까지 활약은?
본인이 신경 쓰는 것 같다. 절제하려고 노력하는데 생각보다 진지하다. 훈련할 때도 그렇고, 자기 몸관리 철저하게 한다. 6년 전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진지한 모습으로 임하고 있다. 체력적인 부분으로 힘든 건 우리는 확실한 공격수의 부족함이 없지 않아 있다. 체력적인 부분도 연관이 있을 것 같다.

Q. 박혜진이 눈물 흘렸는데, 부담감이 컸던 탓일까.
누가 봐도 그럴 것. 우는 것 싫어한다. 다신 그러면 안된다 얘기했다.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무게감을 느끼는 거다. 다솔이가 들어가면 안정적이긴 하지만 아직까진 어쨌든 밸런스 맞춰서 가려고 한다.

 

사진_더스파이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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