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대표팀의 첫 승 신고가 계속 미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만난다.
한국은 3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미국을 상대로 1주차 3번째 경기를 펼친다. 작년 대회에선 미국과 만나지 않았다. 그렇기에 더욱 미지수다.
미국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쥔 강팀이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 주를 이뤘던 선수들이 아닌 새로운 구성원으로 팀을 꾸렸다. 여기에 주전 세터로 활약하던 조던 폴터가 무릎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핸콕 미카가 팀을 지휘하고 있다.
국가대표 복귀로 반가움을 표했던 조던 라슨도 1주차 명단엔 포함되지 않았다. 라슨뿐 아니라 금메달을 함께했던 조던 톰슨, 헤일리 워싱턴, 치아카 오그보구 등도 제외됐다. 유일하게 올림픽에 출전했던 안드레아 드류스와 웡 오란테스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얼굴들이 이름을 알리고 있다.
미국의 주축이 여럿 빠졌다고 하더라도 결코 약한 상대가 아니다. 미국은 앞서 치른 두 경기 모두 3-2로 승리를 거두며 대회 연승을 달리고 있다. 첫 대회였던 세르비아 전에서는 스키너 에이버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19점으로 활약하며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그는 다가오는 시즌 이탈리아 키에리 유니폼을 입는다. 또한 직전 대회였던 이탈리아전에서도 칼리아 라니어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알렸다.
한국 역시 직전 경기인 캐나다전에서 표승주와 김미연이 빠른 공격으로 희망을 봤다. 김미연은 교체 투입됐지만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바 있다. 높은 블로킹을 피하기 위해선 스피드가 필요하다.
이번 대회 리베로로 첫 출전한 문정원도 수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V-리그에서도 리시브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수비에서 강점을 드러낸 바 있다.
상반되는 분위기를 가지고 나서는 두 팀이다. 세르비아와 이탈리아를 모두 3-2로 꺾은 미국은 한국을 상대로 3연승을 노린다. 한국은 첫 승 신고가 간절하다.
사진_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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